포세카, 베트남 중남부 시장 개척 박차
포세카, 베트남 중남부 시장 개척 박차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5.09.11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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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수주, 하루 3350식 제공 … 윤찬혁 대표 “식자재유통 앞세워 한 단계 도약하겠다”

베트남 급식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포세카가 기존의 베트남 북부 지역에서 벗어나 중부와 남부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중남부 지역, 성장 가능성 풍부

포세카는 지난 8월부터 베트남 중부지역의 대표 도시이자 베트남 3대 도시인 다낭(Danang)에서 남동쪽으로 120㎞ 떨어진 꽝응아이성(Quang Ngai) 중꾸엇(Dung Quat) 산업공단에 소재한 두산중공업 베트남 공장에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4개의 식당을 통해 한식 150식, 베트남식 3200식 등 총 3350식을 제공 중이다.

현재 두산중공업 베트남 생산법인인 두산비나는 베트남 진출의 대표 성공모델이자 베트남 중공업 기술의 전초기지란 평가를 받는 등 중부지역을 대표하는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포세카는 두산비나의 이러한 상징성을 염두에 두고 중부 1호점 운영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윤찬혁 포세카 대표<사진>는 “공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주 1회 생일파티와 연 6회의 가족 초청 행사식 등 고객 친화형 운영방식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이 지역은 외국인 기업의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2년 동안 우리나라 기업들이 더 많이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세카는 앞서 지난 4월에 남부지역 호치민에 소재한 삼성전자 가전 공장 지점도 오픈했다. 이곳은 한식 550식에 베트남식 400식 등 약 1천식이 제공되고 있다. 포세카 측은 현대화된 주방시스템과 운영방식이 고객 만족을 이끌어내면서 베트남 통신업체 ‘VIETEL’의 수주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 밝혔다.

식자재유통 경쟁력이 성장원동력

포세카는 지난 7월 베트남 북부 대표지역인 하노이에서 운영하는 32개 사업장을 삼성웰스토리에 넘긴 바 있다. 사업장 매각에는 포세카가 제2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식자재유통 사업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윤 대표는 “지점을 이관하는 대신 포세카의 식자재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계약이 진행됐다”며 “베트남 내 장기적 상호 협력방안에 합의함으로써 식자재 공급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대폭 확대해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실제 포세카의 베트남 시장 성공요인으로는 식자재유통이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포세카는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기 전 식자재 공급을 위한 인프라 개선 작업에 가장 먼저 나섰다.

현재 베트남 단체급식 시장은 현지와 해외 업체를 포함해 15만 개에 이르는 소규모 업체가 경쟁하고 있다. 특히 식자재 공급 업체 대부분이 매우 영세하거나 채소와 과일 등의 신선식품에 대한 공급체계가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 대규모 식수를 감당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포세카는 지난 2013년부터 두부, 육가공품, 김치 등 위생관리가 취약한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현지 생산 공장을 구축하고 자체 공급에 나섰다. 특히 사업장 증가와 함께 식자재 품목과 물량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윤 대표는 “베트남 시장의 성장 기반이 된 식자재유통 부문을 앞으로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기존 베트남 북부에서 중부와 남부까지 진출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 2008년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 포세카는 베트남을 필두로 중국, 러시아, 투르크메니스탄에 진출하면서 지난 7월 기준 32개 사업장에 하루 17만 식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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