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식품시장 이끄는 ‘비거니즘’
프랑스 식품시장 이끄는 ‘비거니즘’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5.09.1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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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채식주의자 위한 트렌드 부상, 생활소비재로 확산

프랑스인들의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이 식품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최근 프랑스는 ‘비거니즘’(Veganism)이 새로운 생활문화로 떠오르면서 식품시장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추세다. 이는 글루텐 프리 식품의 뒤를 잇는 식품 트렌드로 풀이된다.

비거니즘은 육류, 어류, 갑각류, 젤라틴, 동물에서 얻어진 우유, 버터, 달걀뿐만 아니라 곤충에서부터 얻어진 꿀 등을 섭취하지 않는 엄격하고 완전한 채식주의다. 이같은 채식을 실천하는 사람은 비건(Vegan)이라고 부른다.

KOTRA 파리 무역관에 따르면 프랑스의 비건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이들이 최근 4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유기농 식품 판매실적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프랑스 유기농제품연합회(Natexbio)에 따르면 올해 유기농 시장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약 40억 유로로 전망된다. 프랑스인의 88%가 유기농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atexbio는 특히 지난 2년간 ‘비거니즘’이라는 새로운 트렌드의 등장으로 유기농 및 비건제품 판매량이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비건 전문식당과 비건 제품 판매 매장이 점차 늘고 있다. 비건 전문식당의 경우 절반 이상이 파리에서 영업 중이다.

파리의 비건 제품 전문 매장인 ‘Un Monde Vegan’는 지난 2년 동안 동물성 성분을 포함하지 않은 가짜 지방제품이 4만 개 이상 팔렸고 프랑스 현지뿐만 아니라 영국 및 미국 관광객들 또한 비건 매장을 찾고 있다.

이 매장에서는 우유가 들어가지 않은 식물성 치즈, 계란이 들어가지 않은 마요네즈, 젤라틴이 포함되지 않은 사탕 등의 비건들을 위한 식품이 주로 판매되고 있다. 식품 외에 비건 생활소비재 제품의 경우 라마주나(Lamazuna)와 굿가이즈(Good guys) 브랜드가 프랑스에서 잘 알려져 있다.

두 브랜드 모두 동물실험 금지 및 친환경주의를 지향한다. 라마주나(Lamazuna)는 100% 자연 성분으로 이루어진 샴푸, 치약, 데오도란트 등 일반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브랜드로 프랑스 내에서 모든 제품을 제조 및 생산한다. 지난해 11월 이래 5만 유로의 매출액을 달성했고 약 1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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