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맛으로 세계를 울린 농심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농심은 1965년 9월 18일 창립 이후 반세기 동안 신라면과 새우깡 등 국내 라면 시장과 스낵 시장 1위 제품을 내놓으며 국내 대표 식품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는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농심은 지난 17일 신춘호 회장<사진>, 박준 사장 등 임직원과 계열사 임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서울 신대방동 본사에서 개최했다.
기념식에서 박준 사장은 “농심 성장의 역사는 우리나라 식품산업의 발전사라 할 수 있다”며 “농심은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는 혁신제품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1970년대 초 회사 사활의 기로에서 회생의 전기를 마련한 ‘짜장면(70년)’, ‘소고기라면(70년)’, ‘새우깡(71년)’ 등은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신제품”이라며 “지난 50년 속에 녹아든 부단한 자기혁신 본능을 새롭게 하고 백두산 백산수를 중심으로 글로벌 농심, 100년 농심을 이룩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농심은 올해에도 굵은 면발을 앞세운 우육탕면과 짜왕으로 면발 중심의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또한 오는 10월에는 백두산 백산수 신공장 완공을 앞두고 백산수를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농심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국내외에 거주하는 전·현직 임직원 6500여 명에게 기념선물을 전달했다. 신라면, 너구리, 짜왕, 수미칩 등 농심을 대표하는 50개 제품과 감사편지가 담긴 특별패키지로 제품에 녹아든 의미와 임직원의 노고를 되새겨보자는 뜻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