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고 싶은 추석 선물은 ‘상품권’과 ‘한우’
받고 싶은 추석 선물은 ‘상품권’과 ‘한우’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5.09.21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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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때는 과일과 건기식, 받을 때는 정육, 현금 선호

한국체인스토어협회가 발간하는 리테일매거진이 올 추석 소비자들의 씀씀이를 사전 조사한 결과 올 추석에는 명절 8∼10일 전 대형마트에서 3∼4만 원대 가격의 선물세트를 3∼4개 구입하는 소비자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전체 응답자 중 65% 이상은 명절 선물세트를 고를 때는 ‘가격대비 알찬 구성’을 가장 먼저 따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추석 선물세트 선호도 및 씀씀이’를 주제로 지난 8월 10∼11일 유통 매장을 찾은 고객 36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젊은층, 현금과 상품권이 최고

올 추석 누구에게 선물세트를 줄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70%가 가족(45.2%)과 친지(25.2%)라고 답했다. 응답자 중 어떤 선물세트를 구입할 것인지 묻자 27.9%가 사과, 배 등 과일 세트라 답했다. 두 번째로는 샴푸와 비누 등 생필품 세트가 18%를 차지했으며, 홍삼과 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16.3%)이 뒤를 이었다.

선물을 받는 이의 입장에서 가장 선호하는 추석 선물로는 한우와 갈비 등 정육 세트가 30.1%로 1위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는 25.5%의 소비자가 현금과 상품권을 받고 싶다고 답했다. 리테일매거진이 지난 2010년 같은 주제로 실시했던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1, 2위 자리가 뒤바꿈을 해 5년 전보다 상품권보다 한우나 갈비 세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연령대별로는 20대와 30대 경우 각각 42.3%와 36.2%가 받고 싶은 선물 1위로 현금과 상품권을 꼽았지만 40대 이상은 정육 선물을 더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선물세트 구입개수는 올 추석 3∼4개 세트를 구입하겠다는 소비자가 43.2%로 가장 많았다. 11개 이상 대량 구입하겠다고 답한 비중은 5.8%에 그쳤으며, 전년 대비 선물세트 구입개수를 늘리겠다고 답한 소비자도 6.1%에 불과했다.

올해 선물세트 구입개수가 증가했냐는 질문에 ‘변동이 없다’고 답한 소비자가 58.2%로 가장 많았다. 구입개수를 오히려 ‘줄일 예정’이라는 소비자는 35.7%를, ‘늘릴 예정’이라는 소비자는 6.1%다.

마트․백화점에서 구매, 택배로 발송

선물세트 예상 구입비는 개당 5만 원 미만을 지출하겠다는 응답자가 66.3%에 달했다. 특히 올 추석 선물 구입 단가로 3∼4만 원대를 생각한다는 답변이 31.3%로 가장 많았다. 이는 5년 전 조사에서도 동일한 결과였다.

선물세트 구입 가격대는 가구당 월 소득 수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가구당 월수입이 200만 원대 혹은 200만 원 미만인 가구는 2만 원대의 저가형 선물세트를 1위로 꼽았다. 월소득 300만 원 이상의 중산층 소비자들은 3∼4만 원대를 가장 선호하는 가격대로 선정했다.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선물세트를 구입할 때 가장 우선시하는 점은 65% 이상이 가격대비 알찬 구성(66.9%)을 먼저 따진다고 답했다.

이밖에 선물세트 주요 구입 장소로는 53.2%가 대형마트를 선택했다. 백화점(16.9%)과 인터넷 및 모바일몰(15.1%)이 뒤를 이었다. 인터넷과 모바일몰의 비중이 생각보다 낮은 이유에 대해선 그동안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마음을 표시하는 명절 선물이기 때문에 클릭 몇 번으로 상품을 고르기보다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 받는 이의 취향을 고려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선물세트 구입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추석 8∼10일 전이 36.1%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4∼7일 전이 26.9%를 차지했다.

올 추석 선물세트 전달 방식으로는 ‘택배 등 배송업체를 이용하겠다’는 응답률(54.5%)이 ‘직접 전달하겠다’고 답한 비중(45.5%)보다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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