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수 업계 ‘천연·인공탄산’ 맞대결
탄산수 업계 ‘천연·인공탄산’ 맞대결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5.09.2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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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사, 먹는 샘물에 탄산주입 vs 페리에, 천연탄산수가 웰빙
▲ 코카-콜라사가 최근 론칭한 먹는 샘물 탄산수 ‘휘오 다이아몬드 스파클링 워터’.

탄산수 시장이 고속성장하면서 브랜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코카-콜라사가 지난 23일 국내 최초로 먹는 샘물에 탄산을 주입한 ‘휘오 다이아몬드 스파클링 워터’를 론칭했다고 밝히자 수입 탄산수 페리에 측이 천연탄산가스의 장점을 내세우는 등 ‘탄산논쟁’을 벌일 조짐이다.

먼저 코카-콜라사는 지난해 11월 먹는 샘물공장에서도 탄산가스를 주입해 탄산수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법 개정 이후 철원의 ‘다이아몬드’ 생수 공장에 관련 설비투자를 진행, 철원의 지하 암반수로 만든 ‘휘오 다이아몬드 스파클링 워터’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코카-콜라사는 지난 1976년 국내 첫 먹는 샘물 브랜드인 ‘다이아몬드’를 출시했다는 점을 들어 “국내 최초의 먹는 샘물 탄산수가 가진 청량감을 즐겨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페리에 측은 “천연탄산수와 인공탄산수가 엄연히 다른데 이를 모르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천연탄산수는 실제 화산암반에서 채취하기에 음료에 포함된 성분과 영양이 인공탄산수와는 확연히 구분된다”고 맞불을 지폈다.

페리에는 “(천연탄산의 경우) 탄산수가 오랜 기간 화산암 사이로 통과하기에 탄산화가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다양한 미네랄 성분이 어우러진다”며 “이에 따라 웰빙 음료로 프리미엄 워터로의 자격을 갖게 된다”고 주장했다.

▲ 페리에 측은 화산암 사이로 통과하면서 생성된 천연 천연탄산수가 인공탄산수에 비해 우수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인공탄산수는 정수된 보통의 물에 탄산가스를 인공적으로 주입하기 때문에 탄산수가 생활화된 유럽에서는 맛은 물론 건강을 위해 천연탄산수를 찾는 소비자가 많다는 것이다.

여기다 천연탄산수를 유리컵에 따르면 샴페인처럼 작은 기포가 생기는데 비해 일반 탄산수는 인공적으로 탄산을 주입해 기포 크기가 일반 탄산음료와 비슷하다는 차이까지 부각시켰다.

페리에 관계자는 “최근 들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일 마시는 물조차 일반 생수와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워터로 고르려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건강을 강조했다.

코카-콜라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경쟁사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탄산수 시장은 최대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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