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균 파문 ‘송학식품’ HACCP 취소에 법정관리까지
대장균 파문 ‘송학식품’ HACCP 취소에 법정관리까지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5.10.0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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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균이 검출된 떡으로 떡볶이 제품 등을 만들어 유통한 송학식품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HACCP 인증을 취소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2일 자로 송학식품의 HACCP 인증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송학식품이 허위로 작성한 서류로 HACCP 인증을 받은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확인됐다”며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HACCP 인증을 받은 경우는 취소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송학식품의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은 지난 8월 27일 송학식품에 대한 법정관리를 신청해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의정부지원은 지난달 8일 송학식품의 거래처(채권자)인 산돌식품, 영일식품, 동아원, 진성종합식품 등 150여 개 기업에 포괄적 금지명령 통지서를 발송해 송학식품의 채무 의무를 임시 중단했다. 채권단은 송학식품의 매출이 최근 몇 년 간 꾸준히 증가했지만 최근 대장균 떡을 불법 유통한 사안이 워낙 커 자력 회생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학식품은 지난해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3월 자사 제품에 이물질이 발견돼 식약처로부터 판매중단과 회수조치를 받았으며, 5월에는 세무조사 도중 성호정 전 회장이 투신자살하는 비극을 맞기도 했다. 

올해 7월에는 대장균 검출 제품을 회수하라는 지자체의 명령을 어기고 대장균이 검출된 180억 원 상당의 떡의 불법 유통과 HACCP 인증 조작으로 언론의 집중 포화를 맞고 치명타를 입었다.   

한편 1946년 3월 부산에서 창업한 송학식품은 우리나라 1세대 식품제조업체로 7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떡국떡, 떡볶이, 냉면, 쫄면 막국수, 수제비, 생면류, 우동, 마른국수, 만두, 소스, 즉석식품, 미숫가루 등 150여 개에 이르는 식품을 생산하며 전 세계 50여 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기도 했다.

매출은 지난 2011년 476억 원, 2012년 506억 원, 2013년 512억 원, 2014년 550억 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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