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농어촌공사 수장 호화생활 질타
농협·농어촌공사 수장 호화생활 질타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5.10.12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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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사옥은 나주로, 화순에 181평 관사 신축

농협중앙회 회장과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등의 과도한 처우와 방만한 경영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황주홍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6일 농협중앙회, 7일 농어촌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의 연봉이 7억 원이 넘는 것으로 공식확인됐다고 밝힌데 이어 이상무 농어촌공사 사장 관사를 짓는데 3억6500만 원이 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농어촌공사는 지난해 10월 전남 나주로 이전했으나 사장 관사는 전남 화순군에 별도로 598.3㎡(181평)의 한옥을 새로 지어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나주로 이전한 농식품공무원교육원장은 나주의 보증금 4400만 원, 월세 41만 원의 임대아파트를 관사로 이용 중이고 농촌경제연구원장도 전세 1억5천만 원의 나주시내 아파트를 임대했다.

황 의원은 농어촌공사 측이 한옥관사를 새로 지은 이유에 대해 “이상무 사장의 취향 때문”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한편 농어촌공사는 자본총계 1조8964억 원에 올해 1/4분기 총부채가 7조6247억 원으로 부채비율이 402%에 달한다고 황 의원은 지적했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지난해 농협에서 3억6941만 원, 농민신문사에서 3억4906만 원 등 총 7억1847만 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316개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지급한 곳으로 알려진 한국투자공사(KIC)의 4억750만 원보다 3억 원 이상 많은 액수다.

최 회장은 또 서울 개포동에 본인 명의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음에도 전세 13억 원의 165㎡(50평형) 규모의 강남 도곡렉슬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최 회장은 당초 농협중앙회에서 9억9천만 원을 지원받아 해당 아파트의 전세자금으로 사용했으나 지난해 6월 이를 상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의원은 “농민 조합원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농협중앙회 회장이 너무 호화로운 혜택을 누리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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