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처럼 편안한 스파게티 전문점 까르보네
친구처럼 편안한 스파게티 전문점 까르보네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5.10.16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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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입맛에 맞춘 메뉴… 스파게티 대중화 앞장
스파게티는 ‘소개팅 대표 메뉴’로 불린다.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으면서 격식도 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면에선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다는 뜻이다. 웬만한 곳에서 2인분을 주문하면 3만 원을 훌쩍 넘기기 쉽다.
알뜰한 주부와 지갑이 얇은 학생들에겐 부담이 되는 가격이다. ㈜인토외식산업의 스파게티 전문점 ‘까르보네’는 이 틈새를 공략했다. 저렴하면서도 맛 좋은 스파게티를 부담없이 제공해 대중화에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특히 브랜드와 인테리어 콘셉트도 ‘친근함’으로 정해 문턱을 낮췄다. 지난 2011년 10월 론칭해 올해 네 돌을 맞는 까르보네는 이달 대대적인 창업 지원 이벤트를 펼치며 제2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까르보네는 동화같은 친숙한 분위기에서 부담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스파게티 전문점을 표방한다. 맛있는 스파게티를 누구에게나 저렴하게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까르보네 관계자는 “스파게티는 고가의 외국음식으로 여겨져 경제활동을 하는 직장여성 및 연인이 주로 먹는 음식으로 인식돼 왔다”며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스파게티 브랜드를 만들어보자고 의기투합해 합리적인 원가와 아늑한 인테리어 콘셉트로 세상에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저렴한 가격에 만나는 이탈리아 요리 

스파게티와 피자, 샐러드 등 주요 메뉴의 가격은 4천~7천 원대로 무척 저렴하다. S 브랜드의 까르보나라 가격이 약 1만6천 원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새콤한 맛으로 여성에게 인기가 좋은 토마토 스파게티, 달콤한 맛의 인기 메뉴인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블루치즈의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고르곤졸라 피자, 담백한 감자와 베이컨을 넣은 포테이토 피자를 만날 수 있다.

또 신선한 해산물과 새콤달콤한 토마토 소스를 곁들인 해산물리조또, 달콤한 미트소스와 쫄깃한 라자냐면과 고소한 치즈가 어우러진 치즈 가득 라자냐, 볶은 닭가슴살과 밥을 미트크림소스에 버무려 치즈를 얹어 구워낸 치킨도리아, 얼큰한 육수에 각종 해물과 쌀밥, 스파게티를 넣은 짬뽕골레, 까르보네 돈까스, 샐러드 등의 메뉴가 있다.

▲ 까르보네의 대표 메뉴들. 특별히 개발한 소스로 한국인의 입맛에 맞췄다.

자칫하면 쉽게 질릴 수 있는 이탈리아 요리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한국인이 좋아하는 맛으로 개발했다. 까르보네 관계자는 “오랜 연구를 통해 개발한 특별한 소스를 사용해 진한 토마토 소스는 물론 부드러운 크림과 향긋한 오일 스파게티까지 만날 수 있다”며 “맛과 영양을 놓치지 않으면서 매콤한 맛을 선호하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췄다”고 말했다.

동화 같은 인테리어, 보는 재미도 쑥

까르보네의 또 하나의 경쟁력은 독특한 인테리어다. 매장의 인테리어는 까르보네만의 디자인 특허권으로 어린 시절 읽은 동화 속 같은 앙증맞고 친근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벽면은 파스텔톤으로 은은한 느낌을 살렸다.

금방이라도 뛰쳐나올 것 같은 입체 조형물은 그 자체로 훌륭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래서 매장을 방문한 고객은 동화 속 세계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편안함과 친근함, 아기자기한 느낌을 선사해 주부와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까르보네의 인테리어는 동화·카페·숍인숍 세 종류로 상권과 창업자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 까르보네의 동화같은 인테리어.

소규모 점포로도 높은 수익 가능

까르보네는 메뉴 가격과 인테리어 뿐만 아니라 창업 비용과 운영 부담도 줄였다. 메뉴는 누구나 쉽게 조리가 가능해 초보와 부부, 여성 창업에도 문제가 없다. 전 메뉴는 5~10분이면 조리가 가능해 신속하게 음식을 제공할 수 있다. 또 전문 주방장도 필요없어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

특히 주 고객층이 주부와 학생이고 깔끔한 내부와 쉬운 운영 등으로 여성·초보창업자에게 인기가 높다. 작은 규모도 잘 어울려 비교적 작은 33㎡(10평)부터도 창업이 가능하다. 테이크 아웃도 가능해 매출 효율을 높였다.

매장 규모가 작기 때문에 창업 비용도 낮아졌다. 동화 콘셉트 매장의 경우 가맹비와 인테리어, 기자재, 간판, 교육비 등을 합쳐 약 6천만 원에 점포를 오픈할 수 있다.

이같은 경쟁력은 실제 높은 수익률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 있는 한 가맹점은 33㎡ 규모에 8개 테이블(16석)로 작은 규모이지만 30일 영업에 2760만 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상권과 입지의 제약이 적은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동네 분식점과 문구점 등이 입점할 수 있는 상권이라면 어디나 매장을 개설할 수 있다.

까르보네판 ‘블랙 프라이 데이’ 창업 이벤트

까르보네는 이달 창업 지원 특별 이벤트를 실시해 예비창업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한 ‘블랙 프라이 데이’에 동참해 불황에 창업을 꿈꾸는 예비 창업주들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우선 10월 한 달간 창업을 하는 예비 점주들에 한해 가맹비와 교육비, 보증금을 면제해 준다. 오픈 시에는 행사 지원을 통해 인지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또 식자재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까르보네 관계자는 “이번 지원 행사에 많은 문의가 몰리고 있다”며 “경쟁력 높은 브랜드를 좋은 조건으로 창업할 수 있으니 예비 창업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라고 말을 전했다.

[인터뷰]김진오  까르보네 사업부장

“친구같은 편안한 곳으로 기억됐으면 한다”

김진오 까르보네 사업부장은 올 10월 특별히 바쁜 한 달을 보내고 있다.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부응하기 위해 까르보네 특별 창업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과 주부, 초보 창업자들이 많아 세심하고 꼼꼼하게 준비를 하고 있다. 김 부장은 까르보네 이름에 담긴 뜻처럼 오랜 친구와 같이 편안하고 오래가는 브랜드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10월 까르보네 창업 이벤트를 기획한 이유는?
“지난해 여러 가지 상황과 맞물려 경기가 좋지 않아 많은 자영업자들이 힘들어 했다. 그래서 자영업을 꿈꾸지만 현실상 어려운 이들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되고 최근 정부의 경기 부양정책에 동참하는 뜻으로 창업 이벤트를 기획했다.”

▲콘셉트가 독특한데 론칭 배경은?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스파게티를 제공한다면 학생들도 분식점 같이 부담없이 즐길 것이라 생각했다. 가격이 증명해주듯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브랜드와 인테리어 콘셉트를 잡았다.”

▲까르보네는 어떤 뜻인가?
“스파게티 종류인 까르보나라(carbonara)와 친근한 이미지의 단어인 ‘친구네’ 집을 합성한 뜻으로 언제나 친근한 친구같은 편안한 곳으로 고객에게 기억되기 바란다는 뜻이다.”

▲여성 창업자가 많은 것 같다.
“아무래도 콘셉트가 어린시절 읽었던 동화같은 친숙한 분위기이다 보니 여성 창업자들이 많이 좋아한다. 또 어렵지 않은 조리 매뉴얼로 부담을 줄여 더 반가워한다.”

▲앞으로 계획은?
“유행을 타는 브랜드보다는 점주의 안정적인 수익과 고객이 부담없이 고품질의 음식을 즐기는 상호 보완적인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 더디더라도 10년을 지나 100년 가는 브랜드와 매장을 만드는 게 목표다.”

이원배 기자 lwb21@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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