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식 프랜차이즈산업은 1970년대 경제개발5개년계획에 따른 경제성장과 소득증대에 힘입어, 동물성 식품소비량의 증가와 함께 식생활 패턴에 있어서도 구조적 변화가 일어난 시점에서 시작됐다.
특히 가공식품 및 식품산업의 발전은 소비행태에 있어서 고급화와 다양화에 서서히 눈을 뜨게 됐고, 1979년 7월 국내 최초 프랜차이즈업체이자 고급 커피전문점인 ‘난다랑’이 주요 도시의 1급 상권에 출점하면서 기존의 다방업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계기가 됐다.
또한 1979년 10월 롯데그룹의 롯데리아는 일본 롯데리아의 기술지원을 받으면서 국내 외식산업사에 큰 획을 긋는 전환점이 됐다.
국내 프랜차이즈산업은 외식업, 도소매업, 서비스업을 중심축으로 현재 국가의 신 성장동력이자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활성화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프랜차이즈업계는 춘추전국시대의 영세성 난립상태에서 부침과 흥망성쇄, 그리고 글로벌 경쟁전략 속에서도 시장규모는 매년 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공정거래위원회(2014년 말 기준) 자료에 따르면2014년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의 전체 시장규모는 102조 원으로 124만 명이 종사하는 가운데 경제활동인구 대비시 5.2%(명목 GDP 금융보험업 6.3%, 외식업 5.7%, 건설업 5.3%)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가맹본부 수 3482개, 브랜드 수 4288개, 가맹점 수 20만7068개, 직영점 수 1만2869개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가맹점 수에 있어서는 외식업(44%)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서비스업(30%), 도소매업(26%)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맹본부 1개 창업시 431명의 고용창출효과와 최근 5년간 창업대비 폐업률의 경우 자영업자 87%, 프랜차이즈 사업자 46.4%로 나타났으며 월 매출액은 자영업자 870만 원, 프랜차이즈 사업자 2억400만 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프랜차이즈기업의 해외진출 경우 가맹본부 수 약 60개, 브랜드 수 185개이며 그 가운데 중국(33%), 동남아(32%), 미국(24%)순으로 아시아 지역이 2/3를 차지하고 있으며 외식업(51%), 도소매업(27%), 기타(22%)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은 가맹점 수 77만개, 전체 시장규모 8390억 달러로 서비스업(48%), 외식업(30%), 소매업(20%) 순이며 총 GDP의 4.8%, 총 고용의 5.9%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 가맹점 수 24.5만개, 전체 시장규모 22조2천억 엔으로 소매업(70.6%), 외식업(17.6%), 서비스업(11.8%)순이고 중국은 가맹점 수 40만개, 전체 시장규모 4천억 달러로 소매업(42%), 서비스업(36%), 외식업(22%)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현황 속에서 창업시장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자영업자 600만 시대가 도래되었으며 2010~2015년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자 수가 53만 명, 2015~2020년에 98만 명으로 거의 두 배 증가가 예측되고 있다.
국내 창업시장도 매년 1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그 중심에 외식 프랜차이즈가 있다. 이같은 와중에도 불구하고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는 인건비와 임대료 등 고정비의 상승, 노동력 중심의 업종기피, 건강장수 등 100세 시대의 도래 등 음식점 창업 후 평균수명 3.2년, 음식점 수의 경우 미국대비 6배, 일본대비 2배로 외식산업 내에서 자체적인 경쟁력이 극심함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환경변화 가운데 외식창업시장에 새롭게 급부상하고 있는 차별적인 외식 프랜차이즈의 틈새 아이템이 곳곳에서 출현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아이템이 융합과 복합등을 의미하는 컬래버레이션이다. 떡볶이와 치즈의 만남, 짬뽕, 라면, 스파게티, 파스타 등과 피자와의 만남 등 상호간의 불규칙적이고 어울리지 않는 차별적 융복합이 소비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또한 국가 간, 소수민족 간, 지역 간 등의 음식, 인테리어, 접객서비스에서도 차별적인 요소가 가미돼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틈새시장에서 외식 프랜차이즈산업의 창업 유망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