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세계그룹의 행보가 주목적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적극적인 지원사격에 이마트 HMR 브랜드 피코크가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올반 등 신세계푸드의 신규 외식 브랜드가 시장에 안착한 모습이다.
신세계그룹의 이러한 흐름 속에 신성장동력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신세계푸드는 식품제조와 식자재유통, 외식사업 등을 핵심으로 종합식품기업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기업의 모태사업이었던 단체급식은 잘 거론되지 않는 실정이다.
사실 이러한 전략이 올바른 방향일수도 있다. 신세계푸드의 전체 사업 비중에서 단체급식은 아직까지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영업 이익 증대는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다. 더욱이 시장 구조의 괴리감과 장기 성장 가능성이 낮게 점쳐지는 상황에 단체급식을 미래성장동력으로 내세우기가 쉽지 않다.
비단 신세계푸드뿐만 아니다. 급식사업을 벌이고 있는 다수의 대기업들도 비슷한 고민의 연장선이다. 캡티브마켓이 아닌 신규 사업장 수주로 매출 증대를 꾀하기가 언감생심인지라 식자재유통과 외식사업 등에 더욱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
안타까운 것은 대기업들의 이러한 분위기 전환에도 불구하고 급식중소업체들의 기회 창출이 눈에 띄지 않는다. 물론 나름대로의 고충이 산재해있고 대기업과의 입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가 쉽지 않다.
다만 몇몇 중소기업들은 수년 째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문어발식 사업 확장이 기를 펴지 못하는 이유라며 비난을 그치지 않는다. 일부분은 분명 맞는 얘기다. 그러나 전부는 아니다. 패배의식에 젖어 그 자리에 마냥 주저앉는다면 아무리 기회가 찾아온들 소용이 없다는 것을 숱한 경험들이 증명해주고 있다.
환경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나 중소업체만의 특화된 경쟁력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도전정신이 절실히 필요한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