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커피 수입량 ‘사상 최대’ 전망
올해 커피 수입량 ‘사상 최대’ 전망
  • 신지훈 기자
  • 승인 2015.10.3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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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수입량 10만2500t 지난해 동기 대비 3.2% 증가

국내 커피 수입량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는 국내 소비자의 1인당 커피 소비 증가와 커피전문점 외에도 커피를 취급하는 외식업소가 늘면서 전반적인 커피의 저변확대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에 대한 기호와 지식이 풍부해지면서 소비자들은 더치・비엔나커피 등 다양한 커피를 찾고 있다”며 “프리미엄, 중저가, 저가 등 커피 시장의 다변화와 치열한 경쟁에도 앞으로의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올해 커피 수입액 6700여억 원 전망

지난달 25일 관세청이 발표한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1∼9월)까지 원두 등 커피(조제품 제외) 수입중량은 약 10만25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만9400t보다 3.2%가 증가했다.

원산지별로 살펴보면 베트남에서 수입한 커피가 약 2만600t으로 가장 많았고 브라질 2만400t, 콜롬비아 1만6천t, 페루 6400t, 온두라스 5800t 순이었다. 

지난해 베트남에서 들여온 커피가 전체 수입량의 24.8%, 브라질에서 수입된 커피가 16.8%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베트남과 브라질산 커피의 비중이 각각 20.1%와 19.9%로 격차가 크게 줄은 수치를 보였다.

올해 수입한 커피는 약 4억1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억8200만 달러보다 2400만 달러(8.9%) 늘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커피 수입액은 6억 달러(한화 약 6768억 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2012년 이후 생두값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가장 비쌌던 2011년(6억1900만 달러) 수준은 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시장, 커피문화 성숙기

지난해 커피 수입량은 1990년 이후 최대 규모였다. 그러나 올해 3분기 커피 수입량이 같은 기간 3.2% 증가하면서 올해 최대 규모를 다시 한 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매해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셈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최근 발표한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조사’에 따르면 국내 커피전문점은 프랜차이즈 브랜드 및 개인사업자를 포함해 약 2만여 개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338잔(아메리카노 기준)이며 지난해 한국의 커피시장 규모는 5조4천억 원으로 2000년부터 연평균 9%씩 성장하고 있다.

그 중 커피전문점이 2조5천억 원, 인스턴트커피가 1조8천억 원, 캔·병 커피 등 RTD시장이 1조1천억 원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는 국내 커피시장이 ‘아침에 커피 한 잔’, ‘출근길에 커피 한 잔’, ‘식사 후 커피 한 잔’ 등 커피를 즐길 줄 아는 커피문화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기존 커피브랜드의 서브브랜드 론칭, 홈카페족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 출시 등이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스타벅스의 스페셜티 전문점 ‘스타벅스 리저브’는 한 잔에 1만2천 원이라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의 호응을 받으며 전국 52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홈카페족을 위한 아이템들도 인기다. 캡슐 커피머신 제품이 지난해 대비 73.4%,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은 15.6% 판매량이 늘었다.

인터넷 쇼핑몰 옥션에서는 최근 한 달 동안 드립용품의 판매가 지난해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고 밝혔다.

안중혁 한국커피문화진흥원 원장은 “불황에도 불구하고 커피시장이 매년 성장세를 이어오면서 산업 전체가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커피 소비자뿐만 아니라 바리스타 등 관련 종사자 수도 매년 늘고 있어 식음료 시장의 성장과 함께 내년에도 커피 수입량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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