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육계를 위한 참프레의 ‘의미 있는 도전’
고품질 육계를 위한 참프레의 ‘의미 있는 도전’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5.10.30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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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오리 계분야 안전관리통합인증 … 국내 최초 동물복지 인증
▲ 전북 부안 참프레 공장의 모습.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이 지난달 27일 전북 부안 ‘참프레’ 본사에서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축산물안전관리통합인증을 획득한 참프레의 첨단 선진 시스템을 견학하면서 고품질 육계 생산을 위한 축산업체들의 다각적인 노력 등을 소개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2013년 2월 첫 도계를 시작한 참프레는 2550억 원을 투자해 부안 공장을 완공했다. 올 8월에는 닭·오리 등 육계 부분 안전관리통합인증을 획득했다.

참프레는 지난 2013년 9월 인증원과 HACCP 체인 유통망 구축 기반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안전관리통합인증 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오리 분야에서는 국내 첫 번째 인증 업체가 됐으며 전체 인증 업체로는 6번째다.

부안 공장에는 최첨단 설비들이 즐비하다. 가장 신선한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한 참프레의 경영 철학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설비들이다. 

또한 유럽형 선진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사육환경 개선과 품질 향상, 식품안전성 등을 확보하고 있다. 농장에서부터 가공, 소비자 유통까지 전 과정에 HACCP 인증을 받는 안전관리통합인증 획득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달 29일에는 동물복지인증을 계기로 롯데마트에 동물복지마크 획득 닭 7만 마리(백숙용 생닭・볶음탕용 생닭)를 우선적으로 판매했다.  

박세진 참프레 대표이사는 “도축장 동물복지인증은 국내 육가공업체 중 최초로 인증 받은 것”이라며 “식품안전・축산물안전관리・동물복지에 중점을 두고 전 과정에 걸친 자동화 시스템으로 제품의 고품질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일례로 계류장은 전부 실내형으로 지어져 외부와 차단되며, 자동 환기·난방 시스템을 구축하고 푸른색 LED 조명을 설치해 닭의 생육에 최적화됐다. 또한 어리장은 하방식(Dumping)이 아닌 자동기울임(Auto Tilting) 방식으로 닭이 받는 스트레스를 줄였다. 동물복지를 고려해 전기 기절 방식이 아닌 이산화탄소와 산소를 투입하는 도계 설비도 주목할 점이다. 

▲ 약 210분이 소요되는 에어칠링 시스템은 세계 최장인 5.8㎞ 길이를 자랑한다.

저온 탕적과 탈모를 거쳐 내장 적출 및 탈골이 이뤄진 뒤에는 세계 최장거리 공기냉각(air chilling) 시스템이 가동된다. 약 210분이 소요되는  길이 5.8㎞ 에어칠링 시스템은 차갑고 신선한 공기 순환을 통해 닭의 육심 온도를 40℃에서 1℃까지 빠르게 감소시킨다. 이 과정을 거친 생계들은 적외선 카메라로 스캔해 오염, 손상된 것을 선별한다. 

박 대표이사는 “일반적으로 30분에서 50분 정도가 소요되는 수중냉각(water chilling) 방식이 보편화돼 있다”며 “우리는 그 이상의 시간을 할애하고 세계 최장인 5.8㎞의 라인으로 육계의 신선함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신선육 공정은 자동 커팅라인 시스템으로 이뤄진다. 날개·가슴·통다리 등 부분육은 중량별로 구분되고 검수과정을 거친 것들만 자동화 창구로 입고된다. 국내 최초로 절단육 분류 시스템을 도입해 거래처가 원하는 중량은 모두 맞출 수 있다. 모든 육가공 제품은 자동화된 첨단설비로 통제된다. 

미생물 증식 방지를 위한 섬세한 구성도 최고의 육계 생산을 위한 참프레의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급속동결 등 원웨이 시스템(one-way system)을 거쳐 무진·무균 상태에서 제품이 포장되며, 천장을 최대한 높이고 환기시스템을 도입했다. 천장 높이가 낮을 경우에는 수증기 발생률이 높아지고 오염 가능성도 커진다.  

부안 공장은 도계를 제외한 전 과정이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된다. 일반인 대상의 체험프로그램이 수시로 이뤄지면서 소비자 신뢰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김동수 참프레 회장은 농가와의 상생경영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농장에 절대평가를 도입해 수익을 보장해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농가들과 돈독한 상생관계를 이뤄갈 것”이라며 “공장 운영을 통한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인증제와 관련해 “안전관리통합인증 제품 생산을 계획 중이나 인증제의 확산과 홍보가 선행돼야 한다”며 “정부가 중복되는 제도를 통합하는 등 인증제의 소비자 인지도 제고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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