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김장시즌 트렌드는 ‘스몰(Small)’
올 김장시즌 트렌드는 ‘스몰(Small)’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5.11.02 1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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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58% 평균 김장량 ‘15포기 이하’ … 가족 수․김장김치 이용기간 감소 영향

대상FNF(대표 최정호) 종가집이 자사 브랜드 블로그를 통해 지난 10월 1일부터 7일까지 648명의 주부를 대상으로 ‘올해 김장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주부 69%가 김장을 담글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이는 지난해 66.2%에 비해 약간 상승한 수치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접 김장을 담그겠다고 한 주부들 중 김장 배추 양은 10~20 포기가 38.4%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 포기 이하가 19.7%로 주부 58.1%가 평균 15포기 이하의 김장을 한다고 답변했다. 이는 부양가족의 감소,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가족 수가 줄어든 것이 직접적 요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얼마동안 먹을 김장 김치를 담그느냐’는 질문에 3~6개월이라고 답한 비율이 69%로 조사됐다. 6개월~1년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74.2%였던 2011년과 비교해 김장김치 이용기간이 대폭 감소했다.

실제 6개월 기준으로 김장김치가 바닥을 드러내는 여름시즌에는 포장김치 판매율이 상승하고 있다. 김장을 적게 한 만큼 부족한 양을 포장김치로 대체하거나 별미김치 등을 이용하는 주부들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김장 계획이 없는 주부들 중 김장을 대체할 방법을 묻자 ‘포장김치를 구입한다’는 의견이 54%로 가장 많았다. ‘가족 및 지인에게 얻는다’는 답변이 44.2%로 뒤를 이었다.

포장김치 구매 방식에서도 소량화 추세가 엿보인다. ‘3~5kg 중포장을 수시로 구입한다’는 답변이 54%로 가장 많았으며 1.7kg의 소포장을 수시로 구입한다는 답변도 25%를 차지했다. 대상FNF 종가집의 소포장 김치의 비중은 2012년 55.3%에서 2015년 60.4%로 꾸준히 증가되고 있다. 최근 1.5kg의 소포장 김치의 판매 비중도 높아지고 있어 소량화 추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절임배추 이용은 보편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김장 방식에 대한 조사에서 ‘절임배추 구입 후 양념 속만 직접 만든다’는 답변이 49.6%, ‘절임배추와 양념을 모두 구입해 버무리기만 한다’는 답변도 11%에 달해 절임배추를 이용하는 주부들이 60%를 넘어섰다. 매년 김장 시 가장 하기 싫은 일 1위가 배추 씻기와 절이기인 만큼 절임배추의 보편화는 주부들의 김장부담을 완화시켜 주는 요소로 작용되고 있다.

올해 채소값이 안정적이지만 고춧가루, 마늘, 양파 등 부재료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시판양념을 이용한다는 주부들도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김장을 담그지 않겠다는 주부들은 ‘적은 식구 수’(34%), ‘김장 담그는 것이 힘들어서’(34%), ‘시간 및 여력 부족’(18%)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는 소가구 증가 현황 및 워킹맘이나 맞벌이 주부가 늘어남에 따라 단순 비용 외에도 기회 비용까지 고려하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20포기 기준 올해 예상 김장 비용’을 묻는 질문에서는 20~25만 원 사이가 34.8%로 가장 높았다. ‘참여 인력의 인건비 및 교통비 등 기회비용을 포함한 체감비용’은 평균 50만 이상으로 조사돼 주부들이 본인의 수고와 시간에 높은 가치를 매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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