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된장을 소스로… 미래 장류산업 발전 방향 찾기
고추장·된장을 소스로… 미래 장류산업 발전 방향 찾기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5.11.09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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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순창장류축제 포럼 ‘건강지킴이, 醬(장)의 미래’ 전통장류의 미래 밝히다
▲ 제10회 순창장류축제 일환으로 열린 포럼 ‘건강지킴이, 醬(장)의 미래’에서 주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 신동화 한국장류기술연구회 회장(왼쪽에서 7번째) 등이 행사를 기념하고 있다. 사진=순창장류사업소 제공

지난달 29일 전북 순창군에서 열린 순창장류축제의 제10회 포럼 ‘건강지킴이, 醬(장)의 미래’에서 미래 장류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이날 포럼은 황숙주 순창군 군수와 이기자 군의회 의장, 신동화 한국장류기술연구회 회장, 김진진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과 과장을 비롯 100여 명의 국내 장류제조업체 및 관련기관 단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서 미래 식품산업 트렌드 예측에 따른 장류산업 발전방향 모색과 장류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식품영역 개척, 고추장의 건강기능성 재조명 등의 주제를 집중적으로 토의했다. 또 생물산업진흥원이 보유하고 있는 장류 미생물의 활용방안 및 전통장류산업이 나가야 할 방향을 논의했다.

박세훈 세계기후변화상황실 한국대표는 ‘기후변화와 미래식량·식품산업 트렌드’에 대한 발표를 통해 2030년 사회변화 메가트렌드를 예측하고 장류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에 맞는 대응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기능성이 뛰어난 크로렐라, 스피루리나와 같은 미세조류가 식량대용으로 사용될 수 있다”며 장류에 접목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신동화 ㈔한국장류기술연구회 회장은 ‘장류 산업 활성화를 위한 영역확대 방안’이라는 주제로 2012년 이후 정체돼 있는 장류산업의 발전을 위해 콩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소스 분야에 장류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존 제품의 제약 요인인 소금 사용량 절감과 외국인들이 느낄 수 있는 불쾌한 냄새 제거 방안을 찾고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비 우유 제품의 특징을 살린 음료, 다이어트 식품, 화장품 적용 등 넓은 가능성을 열어놓고 새로운 분야로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수완 전북대병원 기능성임상지원센터 센터장은 ‘건강과 고추장의 기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임상실험 결과에서 얻은 고추장의 효능을 제시했다.

채 센터장은 “고추장은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개선함으로써 원활한 혈액순환 유지, 체중조절 및 혈당을 조절, 향종양 전이억제 효과 및 항암효과, 스트레스 완화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채 센터장에 따르면 고추장 섭취는 영양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이 인체 내 작용해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는 위험요인을 감소시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유지와 건강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정도연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원장은 ‘장류미생물의 미래 활용방안’을 통해 “전통발효식품에 포함된 다양한 미생물에 대한 GRAS 측면의 등록기반이 마련되지 않아 산업적 활용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 “생물다양성협약 등 글로벌 시장의 경쟁 심화를 고려할 때 한국 GRAS 산업용 유용균주 확보를 지원할 수 있는 공공의 평가시스템 기반 구축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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