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맛에 열광하는 미국인… 한국산 스낵김 건강식으로 인기 높아
김 맛에 열광하는 미국인… 한국산 스낵김 건강식으로 인기 높아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5.11.09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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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트렌드 건강한 스낵 인식, Kosher·Halal 인증 받으면 유리

미국 식품시장에서 스낵용 김의 판매량이 늘고 있다는 소식이다.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에 따르면 최근 미국 식품유통매장에서 김이 웰빙 스낵으로 주목받으면서 중국계와 히스패닉뿐만 아니라 백인 등 주류 소비자의 구매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2013년 미국의 김 수입은 전년보다 20% 증가했고 한국의 스낵김 수출도 20% 늘었다. 과거 미국에서는 스시용 건조김, 맛김 등 상품이 단순했으나 지금은 웰빙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올리브유, 포도씨유 등을 사용한 프리미엄 제품이 주로 유통되고 있다.

한국산 김은 Costco 등 대형 유통체인으로 공급되고 있으며 조미김이 대부분이다. 스시용으로 쓰이는 조미되지 않은 김은 중국산과 일본산이 대부분이다. 또 미국의 일본계 마켓이나 중국계 마켓에 유통되는 김 중 한국산 제품은 찾아보기 어렵다.

다만 최근 중국계 마켓을 중심으로 한국산 제품이 입점되고 있다. 이에 편승해 한국식 맛과 포장을 모방한 중국산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스낵용 김은 한인마켓 외에도 미국 온·오프라인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는데다 주류 유통업체인 Whole Foods Market이나 Trader Joe’s 등에서 스낵 형태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데리야끼 맛 또는 매운 맛 등 미국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다양한 맛을 가미한 제품이나 아몬드를 첨가해 웰빙스낵으로 진화한 제품들이 시장에 출시되고 있다.

한국 제품의 경우 기름과 염분 및 당도를 현지인의 입맛에 맞게 조절하고 포장 디자인을 개선하면서 유기농 식품매장인 Whole Foods Market, Trader Joe’s 등에서 건강스낵용으로 판매 중이다.

2006년 우리나라 CJ그룹이 인수한 천연재료 식품 생산업체 Annie Chun’s는 와사비맛 김 제품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현지 유통업체 Woobo는 한국에서 아몬드를 가미한 완성된 스낵 김 제품을 수입해 Costco와 Whole Foods Market 등에서 Ocean Snack Seaweed Crisps Almonds라는 브랜드명으로 판매하고 있다.

미국의 김 시장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하지만 수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인증)과 GFSI(국제식품안전협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GFSI는 식품안전기준 수립·강화 및 발전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00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FSSC 22000, SQF 2000, BRC IOP 등의 국제규격을 인정하고 있다.

이밖에 고급 유기농제품을 취급하는 미국 유통업체에 한국산 스낵 김을 선보일 경우 Kosher(유대교식품적법인증)와 Halal(이슬람권 율법에 따른 성분 및 제조과정 인증) 인증을 받는 것도 유리하다.

Kosher는 코셔 슈퍼바이저가 음식재료, 생산시설, 조리공정 등 하나의 제품이 완성될 때 필요한 모든 것에 대해 엄격한 심사를 거친 뒤 발급한다. Halal 인증은 이슬람권 율법에 따라 음식, 음료뿐만 아니라 이를 이루는 기초 원료의 성분부터 생산, 가공, 보관에 이르는 모든 것을 검사하고, 위생적이며 안전하게 관리했음을 인증받아야 한다.

또 미국 FDA 규정에 맞춘 식품 라벨링도 꼼꼼히 준비해야 한다. 제품의 실제 내용물과 라벨링이 다를 경우 FDA 테스트를 거쳐 부정표시로 분류돼 향후 반입 자체가 거절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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