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한 협업’으로 틈새를 찾아라
‘참신한 협업’으로 틈새를 찾아라
  • 식품외식경제
  • 승인 2015.11.1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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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영 경기대 관광전문대학원 교수/한국관광연구학회 회장
▲ 김기영 경기대 관광전문대학원 교수/한국관광연구학회 회장

국내 경제성장률이 4%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성장이 지속되면서 가장 피부로 와닿는 현상 중 하나가 바로 얇아진 소비자들의 주머니일 것이다. 반면에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업들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데 많은 시간과 자본력을 투자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서는 기업들 간 ‘참신한 협업’을 통해 틈새시장을 찾아야할 때가 비로소 온 것 같다.

‘협업’이야말로 저성장의 긴 터널을 빠져나와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과 기업 간의 다양한 협업 관계 등을 통해 막대한 투자 없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서로 공유할 수만 있다면 경쟁력 있는 새로운 기업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 기업이 당면한 문제점을 혼자가 아닌 서로 함께 힘을 합쳐서 해결한다면 치열한 경쟁 구도에서 살아남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을 것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처럼 시장의 경계도 희미해지고 있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점점 예측하기 힘든 미래를 개척하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혼자의 힘으로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것은 누구나 절실하게 느끼는 현실일 것이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한 기업 간의 협업이야말로 하나의 힘으로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는 범위의 일을 가능하게 만드는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물론 서로 다른 특성과 구조를 가진 기업들이 각자의 색깔을 조화롭게 섞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점점 다양해지고 미묘해지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하고 참신한 협업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빠른 시간 안에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기업의 성장과 지속성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다.

지난해부터 일부 기업들이 협업을 통해 기존 제품의 카테고리 유형을 다양하게 변형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롯데칠성음료다. 롯데칠성은 차바이오에프엔씨와 함께 ‘닥터&닥터’라는 건강음료를 선보여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대웅제약 또한 매일유업과 협업을 통해 당뇨 환자용 특수식 ‘메디웰 당뇨식’을 개발해 환자식의 틈새를 공략하기도 했다. 단순한 교환이라는 배치기준을 뛰어넘어 하이브리드 패치워크를 통해 신제품을 개발, 틈새시장을 창출하는 전략으로 세분화된 소비자를 탄생시키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소비자 군을 만든다는 것은 곧 기업과 소비자의 혁신적인 공간을 통해 새로운 기업문화가 만들어짐을 의미하기도 한다. 더 나아가 이종업계가 손을 잡는 현상을 뛰어넘어 순수미술과 대중문화장르의 결합, 주류와 비주류의 결합 등으로 인한 잡종의 탄생도 이색적인 컨버전스의 근본적인 모습인 셈이다.

다양하고 참신한 발상을 통한 협업, 그 자체가 오늘날과 같은 불황을 이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결국 소비시장의 판도를 예측하기 힘들고 다양하게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빠르고 똑똑한 해법이 되고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다.

참신한 협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되기 위해서는 뭐니 뭐니 해도 파트너들끼리의 협력체계구성과 지속적인 노력이 필수적이다. 각기 다른 기업과 브랜드가 각자의 핵심역량과 제품 및 서비스까지 창의적으로 협업함으로써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이는 급변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기업 가치를 창출하는 1석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본다.

커피전문점들이 커피 외에 다른 먹을거리와 즐길 거리는 물론 자동차를 전시해 고객의 발길을 끌어들이고 있다.

일반 레스토랑에서도 음식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유기농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손잡기가 등장한 것이다. 고객이 원한다면 기업은 기꺼이 영역의 담을 허물 수 있어야 된다. 필요하다면 어제의 적과도 손잡을 수 있는 긍정적 자세야말로 이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독자적인 기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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