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필 장관 “가공육 올바른 정보 전달에 힘쓰겠다”
이동필 장관 “가공육 올바른 정보 전달에 힘쓰겠다”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5.11.1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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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축산관련단체협의회․10개 소비자단체 ‘육가공품 소비 활성화 위한 간담회’
▲ 농림축산식품부와 축산관련단체협의회, ㈔한국육가공협회는 지난 13일 서울시 광진구에 소재한 ‘어반나이프’에서 육가공품 및 축산물 소비 정상화 방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농식품부는 앞으로 적색육·가공육과 소비량의 상관관계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침을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 김상우 기자

가공육 불안 해소를 위해 정부가 팔을 걷어붙였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병규), ㈔한국육가공협회(회장 이문용)와 함께 지난 13일 서울시 광진구에 소재한 ‘어반나이프(대표 유호식)’에서 육가공품 및 축산물 소비 정상화 방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 장소를 제공한 어반나이프는 한국형 메쯔거라이(독일식 식육즉석판매가공업) 델리샵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0월 26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소시지와 햄 등의 가공육이 1군 발암물질이라는 발표 후 국내 육가공품 및 축산물의 소비가 급격히 위축돼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과 이천일 농식품부 축산정책국 국장, 안용덕 농식품부 축산정책과 과장, 이천일 이병규 축산관련단체협의회 회장, (사)한국육가공협회 이문용 회장이 참석했다. 이밖에 임은경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 김천주 한국여성소비자연합 회장, 전성자 한국소비자교육원 원장, 주경순 소비자교육중앙회 회장,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조영연 대한영양사협회 부회장, 김연화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 홍월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위원장, 차경애 한국YMCA연합회 회장, 박원경 한국부인회총본부 부회장 등 소비자단체 대표자들도 참석했다.

▲ 간담회에 앞서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과 소비자단체 대표자들이 어반나이프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WHO 발표 후 국내 대형마트의 가공육 매출은 최고 39.8%까지 급감했다. 그러나 발표 후 2주가 지난 뒤부터 매출감소율은 10%대로 회복세를 보여 국민 불안감이 점차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농식품부를 비롯한 축산단체 및 소비자 단체는 매출 감소율이 이전 수준에 크게 못 미쳐 빠른 시일 내에 정상 수준까지 회복해야 관련 산업이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라 입을 모았다.

이동필 장관은 “이번 WHO 발표는 가공육과 적색육이 근본적으로 해롭다기보다 균형적인 식습관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며 “관련 부처가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 단체들이 힘을 모은다면 소비자들의 현명한 소비를 유도하는 동시에 우리 축산물 소비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농식품부는 앞으로 적색육·가공육과 소비량의 상관관계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침을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문용 육가공협회 회장은 “육가공품시장이 과거 아질산염 논란 등으로 큰 시련을 겪다 겨우 회복세로 돌아섰지만 다시 한 번 악재를 만나 업계의 불안감이 크다”며 “올바른 정보 제공만이 소비자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정부는 정확한 정보 제공으로 업계의 어려움 해소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천주 한국여성소비자연합회 회장은 “가공육 및 적색육의 요리 방법에 따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지므로 어떤 조리방법이 얼마나 위험을 증가시키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차원에서 올바른 조리방법과 정확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연화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육가공품 섭취가 예전보다 증가했다”며 “이들의 균형 잡힌 식습관 형성을 유도하는 정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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