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FC 늘어나니 소스·드레싱 시장도 고공비행
외식FC 늘어나니 소스·드레싱 시장도 고공비행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5.11.2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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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생산량 2007년 대비 62.9%, 생산액 96.8% 성장

외식 프랜차이즈기업 증가와 활발한 해외진출이 국내 소스류·드레싱류 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지난 24일 ‘2015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서 소스류·드레싱류 국내 생산규모는 2014년 기준 총 61만6천t, 생산액은 총 1조3458억 원으로 2007년 대비 62.9%(37만8천t), 96.8%(6837억 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성장은 외식프랜차이즈 가맹점이 2011년 6만8068개에서 2013년 8만8954개로 1만5천여 개가 증가하면서 B2B 거래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농식품부는 소스류·드레싱류의 유통 및 판매구조는 B2B 시장과 B2C 시장이 7대3 비율을 보이는 것으로 추정했다.

B2B 시장은 주로 피자, 치킨,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의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B2C 소매시장 규모는 2014년 기준 3489억 원으로 2011년 3007억 원에서 16.0% 증가했다. 이와 함께 같은 기간 수출도 2007년 5631만 달러에서 2014년 1억50만 달러로 62.7%나 늘었다.

이는 국내 외식기업의 활발한 해외진출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0년 991개에 그쳤던 국내 외식기업의 해외 매장은 2014년 3726개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해외 진출 매장은 주로 치킨, 햄버거, 디저트 등으로 중국 1505개, 미국 959개 등 전체 65%를 차지하고 있다.

치킨과 햄버거 등은 소스 사용량이 많아 소스류·드레싱류의 수출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가별 수입현황을 보면 태국에서 수입한 소스류와 드레싱류가 2010년 530만 달러에서 2014년 1113만 달러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에서 쌀국수, 샤브샤브 등 동남아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입 총량은 2010년 6만6058t에서 2014년 7만7896t으로, 수입액은 각각 1억539만2천 달러에서 1억3500만 달러로 국내 생산의 1/10 규모를 보였다.

한편 소매시장에서 소스(양념장 등 한식소스 포함)시장 규모는 2011년 1570억 원에서 2014년 2040억 원으로 29.9%, 드레싱은 9.9%로 꾸준히 커지고 있으나 토마토케첩과 마요네즈는 각각 2011년 455억400만 원, 448억2천만 원에서 2014년 395억7700만 원, 466억7100만 원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소스류 및 드레싱류 시장의 25.2%를 차지하는 한식소스(양념장) 소매시장 규모는 2014년 기준 880억 원으로 2013년에 비해 약 2.4% 감소했다. 그러나 2015년 상반기 매출액(약 480억 원)이 호조를 보이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소스류·드레싱류 소비트렌드는 안전하고 위생적인 제품에 대한 선호도 증가로 조미료를 배제하고 유기농 원재료를 사용한 소스나 고품질 냉장 드레싱 등의 소비가 늘고 있다. 또 제조업체는 제품 콘셉트를 강조하기 위해 음식으로 유명한 순창 등 지역명을 제품명에 넣어 지역성을 드러내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이밖에 1인 가구 증가, 핵가족화 및 ‘집밥·쿡방’ 열풍 등으로 대용량 제품보다 비교적 간편하게 요리해 먹을 수 있는 소포장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소스류 및 드레싱류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에 대해서는 간편하기 때문(70.4%)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특히 20대는 간편성 때문에 사용한다는 응답 비중(78.6%)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40대는 맛을 내는 게 어려워서(26.4%), 요리를 잘 못해서(13.6%) 소스류 및 드레싱류를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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