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나하시(市) 저칼로리 외식 장려 성과
오키나와 나하시(市) 저칼로리 외식 장려 성과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5.11.2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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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본토와 달리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오키나와의 자치단체에서 건강에 좋은 메뉴를 들고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일본 매체 류구신보(琉球新報)에 따르면 오키나와의 나하시(市)는 칼로리를 크게 낮추고 영양 밸런스에 충실한 메뉴를 장려하고 있다.

오키나와 주민들은 한 끼에 1500칼로리 이상을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총무성의 조사에 따르면 오키나와는 각종 기름과 도시락 구매 금액이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튀김음식 등 고열량 간편식을 그만큼 많이 섭취한다는 뜻이다.

이런 가운데 나하시는 지난 2006년부터 정부가 정한 기준에 맞춘 건강식 메뉴를 도입하고 각 가맹점을 ‘건강증진 협력업체’로 인증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나하시의 기준에 따르면 한 끼당 △총열량 750㎈ 이하 △지방질 15g 이하 △염분  3.0g 이하 △야채 량은 1일 섭취량 기준(350g)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20g 이상 등이다. 나하시는 건강증진 협력업체 인증을 신청한 점포에 영양사를 외식 고문으로 파견해 3개월 걸쳐 영양 성분의 계산과 균형 잡힌 메뉴의 조합을 조언한다.

이와 함께 점포 측에 금연을 통한 간접흡연 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나하시 도시건강 증진과의 히 카스미 씨는 “시민들에게 건강에 좋은 음식을 제공하면서 이에 걸맞는 환경정비를 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건강증진 협력업체는 신청부터 인증까지 6~12개월이 걸리지만 인증을 받게 되면 칼로리와 염분을 제한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판매량이 증가한다고 현지 외식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나하시 와카사(社)의 Cafe Company가 최근 시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만든 ‘메바찌 마구로 치즈 샌드 플라이’는 보라색 양배추 수프와 여러 야채 샐러드, 과일 세트가 561㎉, 식염은 1.8g의 저염식임에도 야채 국물과 양념으로 훌륭한 맛을 낸다.

사이키 미야코 Cafe Company 점주는 “그동안 메뉴의 칼로리 계산을 한 적이 없고, 균형잡힌 영양이 무엇인지 관심도 없었다”며 “하지만 이제 시 당국으로부터 구체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어 든든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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