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 식자재유통 더욱 활성화돼야”
“기업형 식자재유통 더욱 활성화돼야”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5.12.0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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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식산업정책학회 세미나 성료

기업형 식자재유통의 활성화가 국내 식자재유통 시장과 외식 시장을 동반 성장시킨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외식산업정책학회는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외식 식재료 유통업의 이해와 정책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최규완 경희대 외식경영학과 교수는 국내 외식 식재료 유통현황 및 특징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우리나라 식자재 유통 시장의 어려움을 △식재료 유통시장의 영세성 △식재료 유통주체별 역할 모호성 △식재료 유통단계의 복잡성 △식재료 유통서비스의 낮은 질 △외식사업체 수익성 악화에 따른 부실채권 위험에 대한 가격전가 등 5가지로 분류했다.

최 교수는 “국내 식재료 유통산업은 유통상들의 영세성으로 인한 과도한 중간비용이 원가 부담을 심화시킨다”며 “농산물 직거래를 늘리는 등 유통 단계 축소가 필요하며 이러한 역할은 규모의 경제로 풀어갈 수 있는 기업형 식자재유통의 활성화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성주 삼성웰스토리 전략FM영업그룹장은 “대기업 식자재유통을 통한 산지직거래는 1・2차 도매상들의 마진이 줄어 음식점주들의 비용 절감은 물론 품질력도 보장한다”며 “특히 원하는 품목을 효과적으로 구입할 수 있어 식자재 구입에 들이는 수고가 절약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생 이슈로 인해 대기업의 식자재유통 진출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며 “그러나 외식산업이라는 좀 더 큰 범위에서 봤을 때 대기업이 어느 정도 역할을 담당해야 전체 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상생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훈 충남대 농업경제학과 교수는 “2008년부터 학자들을 중심으로 식재 유통시장 규모를 파악해야 한다는 의견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지만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관련 통계가 없다”며 “구체적 시장 조사를 위한 학계와 업계의 협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수청 한국외식산업정책학회장은 “장기 불황 속에서 원가 절감이 최대 화두가 된 외식업체들은 식재 비용을 줄이면서 품질을 높여야 한다는 고민을 안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가 관련 정책 수립으로 이어져 국내 외식산업이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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