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변화 따른 절대가치 추구가 살 길
시대변화 따른 절대가치 추구가 살 길
  • 식품외식경제
  • 승인 2015.12.0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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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7%, 소비증가율은 0.7%로 결정될 듯하다. 올 초 정부가 예상했던 경제성장율 3.7%, 소비증가율 1.8%와는 거리가 먼 결과다. 이는 국내 경기가 매우 심각하다는 사실을 입증해 주고 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가 올 초 내놓은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자칫하다가는 2.3%로 추락할 것이란 경고가 새삼 떠오른다.

최근 각계 지식인 1천여 명이 모여 ‘지금의 한국경제가 외환위기 직전과 비슷하며 도처에 위기징후가 보이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미증유의 경제위기에 적극 대처를 촉구하는 지식인 선언’을 발표하는 등 한국경제를 걱정하는 소리가 도처에서 들린다.

우리 경제를 지탱해 왔던 반도체, 선박, 석유화학, 철강, 자동차 등 주력 산업의 쇠퇴로 수출이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는데다 미국의 금리인상, 중국의 성장률 둔화, 세계 경제의 침체 등 악재가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무디스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2.5%로 전망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더욱이 우리 경제의 미래 먹을거리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는 것도 큰 걱정이다.

외환위기 당시보다 낮은 소비증가율

경제성장률과 소비증가율이 외식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새삼 말할 필요가 없다. 특히 소비증가율 0.7%는 외환위기 당시의 0.8%보다 낮은 수치이다. 그만큼 소비자들의 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는 증거라 할 수 있다.

경기침체와 함께 메르스 확산도 올해 외식업경기에 엄청난 타격을 준데 한몫했다고 볼 수 있다. 경기침체의 그늘이 깊어지면서 소비자의 트렌드가 무섭게 변화하고 있다. 철저히 가격 대비 가치를 추구하는 성향으로 변화하면서 극히 이성적 소비를 추구하고 있다.

고도성장기 소비트렌드인 감성적 고객이 서서히 사라지는 시대가 되고 있다. ‘단골’이 아닌, 자신의 필요에 따라 변화무쌍한 소비자로 변화되고 있는 것이다. 기업과 소비자의 관계도 더 이상 충성고객이 존재하지 않고 언제든지 만나고 헤어질 수 있는 관계가 돼가고 있다. 특히 젊은 층에서 이런 성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콧대 높던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앞다퉈 할인행사를 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세일이라고는 전혀 하지 않았던 샤넬이 20~30%할인행사를 하는가 하면 프라다와 구찌 등은 최고 50%까지 할인하는 파격적인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다.

과거 관행 버리고 새로운 절대가치 찾아야

이처럼 급변하는 시대에는 변화의 흐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변화의 흐름을 정확히 읽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과거의 관행을 고집하며 경영한다면 파멸할 수밖에 없다.

아직도 대다수 외식업 경영주들이 고정관념에 깊이 파묻혀 오류를 범하고 있다. 자신의 우물을 파고 그 안에 안주한다는 ‘우물파기 이론’은 외식업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이럴 경우 소통의 부재로 인해 시대적 감각을 상실할 수 있다.

요즘 절대가치라는 말을 많이 한다. 여기서 절대가치란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할 때 실제로 경험하는 품질 또는 가치를 말하는 것으로 ‘충분히 좋은 것’(good enough)을 의미한다고 스텐포드 경영대학원 이타마르 시몬스(Itamar Simonson) 교수는 말한다.

불황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영업이 잘 되는 점포와 그렇지 않은 점포의 격차는 더 벌어지게 마련이다. 여기에는 바로 절대가치가 있다. 이제 연말 모임으로 외식업계가 연중 최고의 호황을 누리는 시기가 왔다. 그러나 외식업 경기가 전과 같지 않기에 올 연말은 결코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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