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 가열식품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닐슨코리아가 발간한 ‘한국 가정 간편식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즉석 가열식 제품군의 매출 규모는 1조4천억 원(2014년 9월~2015년 8월 기준, 라면 제외)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8% 상승한 수치다. 최근 1~2인 가구 및 여성 경제 활동의 증가, 외식 같은 가정식을 즐기는 트렌드 등의 확대가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보고서를 보면 라면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하며 시장 규모가 축소됐다. 반면 냉동밥(51%)과 국탕·찌개류·레토르트(29.3%), 떡볶이(26.4%), 즉석죽(14.2%), 냉동만두(10.4%) 등은 두 자리 수 이상 증가하며 고공 성장했다.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냉동밥 제품군은 풀무원과 CJ, 대상 등 식품 대기업들이 곤드레 나물, 시래기 나물 등의 식재료를 사용한 신제품을 출시해 성공을 거두면서 시장을 견인했다.
현재까지는 대형마트 판매량 비중(77%)이 높지만 대형슈퍼(12.6%)나 온라인(6.6%) 등 다른 유통 채널에서의 판매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 1년 간 가장 많이 구매한 가구 특징은 ‘1~2인 가구(37%)’, 월 소득 ‘300만~400만 원 미만(29%)’, ‘40대(35%)’의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조동희 닐슨코리아 소매유통조사본부 전무는 “CJ 프레시안과 풀무원 생가득, 대상 청정원 등의 메가 브랜드와 식품 제조사, 대형 유통사들도 자체 브랜드를 앞세워 가정 간편식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며 “최근 이들을 중심으로 신메뉴 출시와 패키지 개발 등 적극적 투자가 활성화되면서 제품이 프리미엄화되고 있어 간편식 시장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