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프랜차이즈, 올해도 글로벌시장 ‘GoGo’
외식 프랜차이즈, 올해도 글로벌시장 ‘GoGo’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6.01.0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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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 되고 있다. 국내 시장의 포화와 경쟁심화, 각종 규제 등을 피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올해도 해외 진출은 활발해질 전망이다.

와라와라·치르치르 ‘중국 시장 검증 완료’

국내에서 ‘다이닝펍’ 시장을 개척한 와라와라(㈜에프앤디파트너)는 중국 소비자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말 상하이에 매장을 오픈하면서 중국에서만 현재 총 4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베이징 2곳, 텐진 1곳, 상하이 1곳 등이다. 중국에서의 브랜드 경쟁력이 검증됐다고 판단한 것이다.

와라와라가 지난 2014년 8월 오픈한 베이징 1호 매장은 현지화된 메뉴로 한국인은 물론 현지인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월 매출 1억7천만 원을 기록하는 등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는 평이다. 

와라와라 관계자는 “중국에서 브랜드의 경쟁력은 높다고 판단한다”며 “구체적인 계획은 미정이지만 올해도 매장을 늘려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10년 장수 브랜드 피쉬&그릴과 치르치르 등을 운영하는 리치푸드㈜도 중국 소비자 입맛 공략에 적극적이다. 리치푸드는 홍콩과 마카오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말 코차이나 에프앤비 홀딩사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홍콩에 본사를 둔 이 회사를 통해 홍콩과 마카오 지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리치푸드는 이미 중국(천진, 항주, 사천성, 하남성, 감소성 등)과 싱가포르, 대만, 말레이시아 등지에도 진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코차이나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외식업을 주력 사업으로 확장해 홍콩과 마카오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향후 3년 안에 코차이나 모계회사들이 진출해 있는 42개 국에 치르치르와 피쉬앤그릴 브랜드까지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뚜레쥬르·파리바게뜨, 글로벌 경쟁

국내 베이커리 라이벌 뚜레쥬르(CJ푸드빌)와 파리바게뜨(SPC그룹)의 글로벌 경쟁도 뜨겁다. 뚜레쥬르는 지난달 말 베이징에 매장 문을 열면서 해외 매장 210개를 달성했다. 올해 뚜레쥬르가 신규 오픈한 매장만 41개다.

중국 파트너사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뚜레쥬르는 이 매장 오픈으로 파리바게뜨의 매장수를 넘어섰다. 파리바게뜨는 해외 매장수에서 뚜레쥬르를 앞서왔지만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역전됐다.

하지만 파리바게뜨도 빠르게 매장을 늘려가고 있다. 2014년 174개였던 해외 매장은 지난달 말 상하이에 오픈하면서 총 200개로 증가했다. 2014년 해외 매장 확대에 소극적이었다가 박차를 가한 결과다.

양 브랜드는 앞으로도 글로벌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CJ푸드빌은 2020년까지 글로벌 톱 10 외식기업이 되겠다는 청사진으로 해외 매장을 3600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PC그룹도 2020년까지 파리바게뜨 매장을 700곳까지 열겠다는 포부다.

교촌치킨(교촌에프앤비㈜)은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번화가인 도쿄 롯폰기에 일본 1호 매장을 열었다. 개점식에는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 표주영 사장, 이근갑 국내사업부문 대표와 일본 앤드류 푸드플래닛(FOOD PLANET) 대표와 카트리나 이사 등 주요 임원들이 참석해 일본 진출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롯폰기 1호점 오픈을 새로운 기회로 삼아 외식업 최대 격전지인 일본에서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 교촌만의 고객 가치와 바른 생각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네네치킨(㈜혜인식품)은 싱가포르와 호주 등지로 ‘남진’하고 있다. 대부분 치킨 프랜차이즈가 업체가 중국과 필리핀, 태국 등에 진출하는 데 비해 차별화된 행보다. 
네네치킨은 호주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의 주도 퍼스(Perth) 지역에 빅토리아 파크점을 지난해 12월 중순 오픈했다.

빅토리아 파크점은 지난해 6월 호주 멜버른 내 쇼핑센터 내 1호점 오픈에 이어 하이포인트 쇼핑센터와 박스힐 센트럴 쇼핑센터에 각각 2, 3호점 문을 연 이후 네 번째 매장이다. 네네치킨은 앞서 싱가포르에 먼저 진출해 지난해 7월 9호점의 문을 열었다.

설빙 ‘국내보다 해외’

지난 2014년 프랜차이즈 시장에 눈꽃빙수 열풍을 불렀던 설빙은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가맹점이 단기간 급증하고 비슷한 콘셉트의 브랜드가 생기면서 시장이 포화되자 중국으로 눈을 돌렸다.

설빙은 지난해를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삼고 해외 진출에 공을 들였다. 지난해 5월 상하이를 시작으로 절강성과 서안, 광동성 등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어 지난 10월 광주페이룡유한회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광동성 광저우에 웬징루1호점과 완다광장2호점을 개장했다.

설빙은 5년간 광동성에 150곳을 비롯 상하이 150개, 사천성과 산시성 중경 지역에 60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특히 광저우 지역을 홍콩과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의 교두보로 삼을 방침이다.

위멍난 광주설빙찬음관리유한공사 대표는 “광동성 내 설빙이 홍콩은 물론 세계로 뻗어 나가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매장 확대와 운영관리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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