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VS 양현석 외식 시장서 격돌
이수만 VS 양현석 외식 시장서 격돌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6.01.15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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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 매장 ‘YG리퍼블리크’ 오픈… SMT SEOUL 해외 겨냥
▲ 지난해 6월 YG푸즈가 론칭한 홍대 삼거리푸줏간 1호점. 사진=이원배 기자 lwb21@

연예산업의 강자인 YG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가 외식 시장에서도 격돌한다. YG엔터테인먼트의 외식사업 계열사인 YG푸즈가 서울 명동과 여의도에 ‘YG리퍼블리크’를 오픈한다.

YG리퍼블리크는 삼거리푸줏간과 YG Birds, K-Pub 세 브랜드를 한 곳에 모은 복합 외식 매장으로 노희영 YG푸즈 대표의 야심작으로 알려졌다. YG리퍼블리크 1호점인 명동점은 명동성당 앞 부근에 자리를 잡고 이달 말에 개장한다. 여의도 매장은 IFC몰3 1층에 자리를 잡고 2월말 개점을 목표로 현재 공사 중에 있다.

삼거리푸줏간, K-Pub 한 곳에

명동점은 건물 1층과 2층을 사용하며 총 578㎡(175평) 규모다. 1층은 삼거리푸줏간과 YG Birds로 2층은 K-Pub으로 구성한다. 고가의 임대료에도 명동 핵심상권에 자리를 잡고 인지도 제고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까지 겨냥하고 있다. YG푸즈 관계자는 “한류 마케팅을 결합해 중국과 일본인 관광객까지 고객 층으로 끌어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거리푸줏간은 고기구이 전문 브랜드이며 YGBirds는 커피·디저트 브랜드다. K-Pub은 한국산 에일 맥주와 치킨, 샐러드 등을 판매한다. 삼거리푸줏간은 지난해 6월 홍대 극동방송 부근에 1호점을 열었다.

노 대표가 YG푸즈로 자리를 옮기면서 론칭에 참여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유명세와 빅뱅과 2NE1 등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 등이 종종 찾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들을 보기 위한 고객도 상당한 수준이다.

특히 중국과 일본인 관광객 등이 한류 관광 코스로 방문하기도 한다. YG푸즈 관계자는 “홍대 삼거리푸줏간은 외국 관광객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며 “고객 중 외국인 비중이 30% 정도 된다”고 밝혔다. YG푸즈는 해외에도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노 대표는 “올 중순에는 미국과 태국의 대형 쇼핑몰에도 YG리퍼블리크를 론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M, 해외 겨냥 외식업 재진출 

YG엔터테인먼트의 사업 경쟁사인 SM엔터테인먼트도 외식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SM은 외식사업 계열사인 에스엠에프앤비디벨로먼트를 통해 이달 중 청담동에 ‘SMT SEOUL’의 문을 열 계획이다.

▲ SMT SEOUL의 내부. 사진=SMT SEOUL 페이스북

5층 건물 중 4개 층을 사용하며 규모를 키웠다. 1층과 2층에는 플레이그라운드라는 펍과 카페를 마련했고 3층과 4층에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인 펜트하우스가 있다. 3, 4층의 메뉴는 1인당 7만 원부터 시작한다. 매장이 자리잡은 곳은 주변에 유명 연예산업 본사가 많고 강남구청이 한류 거리로 지정할 정도로 국내외 K-팝 팬들이 많이 찾는다. K-팝을 한류 마케팅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SM은 앞서 지난해 9월에도 청담동에 숨(SUM)이라는 매장을 열었다. 숨은 지난 2008년 한식 레스토랑 이테이블과 2012년 치킨 전문점 치맥 이후 3년 만의 외식업 진출로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SM 58억 투자했지만…

SM 관계자는 “테스트 삼아 운영했던 매장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SMT SEOUL을 오픈하게 됐다”며 “외식 진출은 처음부터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둔 것으로 이 매장도 세계 각국의 요리를 맛볼 수 있게 꾸몄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의 외식사업 성적은 좋지 않다. YG푸즈는 지난해 3분기 6억7천만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에스엠에프앤비디벨로먼트는 지난해 9월말 기준 매출은 2억 원에 그쳤지만 12억7천만 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SM은 에스엠에프앤비디벨로먼트의 사업 확장 및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58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한 외식업 관계자는 “팬덤 마케팅을 통해 고객과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며 “하지만 팬 이외의 소비자를 확보하고 맛과 서비스 등 업계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이 뒷받침 돼야 지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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