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 외식기업 직영으로 선회
해외진출 외식기업 직영으로 선회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6.01.1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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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농식품 수출증대 효과… 식재료 직접 수출 327억4천만 원

국가별 진출 중국 가장 많아… 미국, 베트남, 필리핀, 일본 순

국내 외식기업의 해외진출 형태가 과거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에서 벗어나 직접 운영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지난 1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44개국에 진출한 138개 외식기업은 총 4656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외식기업의 해외진출에서 나타난 특징은 △비한식업종의 해외진출 주도 △중국 및 미국 내 매장이 크게 증가 △마스터 프랜차이즈 비중 감소와 직영점을 통한 직접 진출 증가 등이다.

또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방식의 해외진출 업체는 전체 51.3%로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나 직영점 진출이 2014년 12.2%에서 지난해 19.8%로 7.6% 늘었다.
라이센스 계약 등 기술전수 방식도 8.4%에서 10.2%로 1.8% 증가한 반면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은 57.3%에서 6.0% 감소했다.

농식품부는 이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현지파트너 선정의 어려움 △다년간 해외진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외식기업의 직접진출에 대한 자신감 증가 △현지 백화점, 대형 쇼핑몰 등을 활용한 숍인숍 전략 등 외식기업 해외진출 전략의 변화 등을 주된 원인으로 풀이했다.

특히 직영점 증가에 따라 국내에서 식재료를 직접 조달하는 등 농식품 수출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식재료를 국내에서 직접 조달하는 기업은 2014년 49.1%에서 지난해 56%로 늘었고 식재료 조달 사례도 2014년 연평균 11.2회(1회당 1798만 원)에서 지난해 14.3회(1회당 2644만 원)로 늘었다.

또 식품제조업체 등의 식재료 직접 수출량도 약 32.4% 정도 증가(2014년 247억2천만 원→2015년 327억4천만 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식재료 수출 품목은 소스류(액상50.0%, 파우더형 38.0%)였고 중국 58.8%, 싱가폴 31.4%, 미국 31.4% 등의 수입량이 많았다.

국내 식재료를 직접 조달하는 외식기업은 고유의 맛 유지를 이유로 꼽았으나 물류비와 통관·검역, 유통경로, 배송거리 및 시간 등의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해외 진출 주요 외식기업은 ㈜델리스(델리만쥬, 779개), ㈜카페베네(카페베네, 721개), 릴레이 인터내서널㈜(레드망고, 388개), ㈜제네시스비비큐(비비큐, 350개), ㈜롯데리아(롯데리아, 342개), 씨제이푸드빌(뚜레주르, 210개), ㈜파리크라상(파리바게뜨, 194개), 본촌치킨(본촌치킨, 166개), ㈜이원(투다리, 144개), ㈜엠피케이그룹(미스터피자, 107개) 등 상위 10개 업체가 전체 해외진출 매장수의 73%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 진출현황은 중국 매장이 가장 많은 수(1814개)를 차지한 가운데 미국(1444개), 베트남(292개), 필리핀(195개), 일본(142개), 인도네시아(140개), 싱가포르(72)개 순이다.

지난해 매장수의 증가 국가를 살펴보면, 미국이 485개로 가장 많았고 중국(309개), 인도네시아(68)도 크게 늘었다.

이 가운데 중국은 한류 및 방한 중국인 증가에 따른 한국음식의 이해도가 높아진데다 그동안의 실패사례 등 외식기업의 노하우 축적에 따른 전략적 변화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경우 신규 진출보다는 기존 진출 업체의 매장수 증가에 따른 매장수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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