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패, 치매 예방에 탁월
넓패, 치매 예방에 탁월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6.01.19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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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연구원 이창호 박사 연구팀 입증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용곤) 이창호 박사 연구팀은 세포실험 및 동물 행동 실험을 통해 갈조류 ‘넓패’로부터 분리한 플로로탄닌 성분들이 치매예방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바닷가 바위 등에 서식하는 넓패(Ishige foliacea)는 플로로탄닌 성분이 풍부해 항염증 항균 함암작용이 우수하다. 연구팀은 치매의 대표 증상인 인지기능 저하를 막고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는 천연 소재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던 중 넓패가 기존에 알려진 인지기능 소재보다 더 효과가 뛰어남을 발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기억상실을 특징으로 하는 알츠하이머 치매 질환 원인에는 β-amyloid의 침착으로 알려져 있다. β-amyloid는 amyloid precusor protein으로부터 β-secretase에 의해 분해되어 생성한다.

연구팀은 넓패 주정 추출물들을 농도별로 사용한 후 β-secretase 활성 억제 효과를 관찰한 결과 에탄올추출물, 에틸아세테이트분획물 및 부탄올분획물에서 β-secretase 효소 활성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AChE는 기억력 및 인지기능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인 acetylcholine을 분해하는 효소로서 뇌중 AChE 활성이 증가할수록 acetylcholine 함량이 감소하고 β-amyloid의 신경독성이 증가해 치매가 유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연구팀은 넓패 추출물이 AChE 효소의 활성을 저해하면서 뇌중의 acetylcholine 농도 감소를 억제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H2O2로 유도된 산화적 스트레스 상태에서 넓패 추출물의 신경세포에 대한 보호효과를 측정한 결과 넓패 추출물이 농도 의존적으로 세포생존율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츠하이머 및 파킨스 질환과 같은 신경계 질환은 산화적 스트레스에 의한 신경세포의 사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연구팀은 넓패 추출물의 학습 및 기억력개선 효과를 평가하고자 기억손상을 유발한 실험동물에서 수동회피실험과 수미로실험 등의 동물행동실험을 수행한 결과 6주 동안 넓패 추출물을 보충한 실험동물에서 학습 및 기억력 개선 효과가 나타남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내외 전문학술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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