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돼지집 마포역점은 지난 19일 문을 연 신규 매장이다. 신규 매장이면서도 마포역점이 주목받는 이유는 하남돼지집 성수점을 운영하며 능력을 검증받은 이들이 경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신제(왼쪽)·류중호 마포역점 사장<사진>은 이미 지난 2014년 7월 성수점을 오픈해 높은 매출을 올리며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류 사장은 “성수점은 상권이 그리 좋지 않은 곳으로 처음엔 다들 ‘미쳤다’고 했다”며 “하지만 하남돼지집 브랜드 경쟁력과 우리만의 서비스 제일주의로 월 평균 9천만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이 성수점에 이어 2호점도 하남돼지집을 선택한 이유는 맛과 본사 신뢰도가 높기 때문이다. 박 사장은 “변함없이 맛있는 고기와 상생을 중요시 하는 본사는 가맹점 매출 증대에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어 점주들에게 신뢰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포역점은 성수점의 성공 운영 노하우를 그대로 적용했다. 그들이 매장 운영에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고객을 위한 서비스 제일주의다. 고기 맛도 서비스의 한 부분으로 생각할 정도다.
박 사장은 “고객은 자리에 앉아서 편하게 먹기만 하면 될 정도의 서비스를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최상의 맛을 위해서 고기 재단은 교육을 받은 직원만 하도록 하고 있다. 재단과 손질 방법에 따라서 맛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재단 교육은 박 사장이 직접 담당한다.
굽는 교육은 필수다. 온도와 시간, 방법 등에 따라 천차만별 맛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박 사장은 “구워 드리면서 부위와 맛있게 먹는 법에 대한 설명도 하고 있다”며 “고객에겐 기다리는 시간의 무료함을 줄여주고 매장의 신뢰감도 높여준다”고 말했다.
하지만 많은 고객 서비스를 하다 보니 업무 피로도가 높아진다. 그래서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분업화를 하고 충분한 인력을 두고 있다. 타 매장에 비해 2~3명의 직원을 더 채용해 여유로운 인력 운용을 하고 있다.
“인건비 부담이 더 되는 건 맞지만 비용 때문에 인력을 줄이면 고객 서비스 질이 떨어집니다. 반대로 그만큼 매출도 더 올라가는 효과가 있어 비용 때문에 서비스 질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박 사장의 말이다.
마포역점은 오후 5시부터 새벽 1시까지만 운영한다. 매출을 올리기 위해 점심 영업을 할 수 있지만 계획하고 있지 않다. 류 사장은 “당장 매출은 올라가겠지만 매장 일 특성상 피로가 쌓여 제대로 된 서비스를 하기 어렵다”며 “짧은 시간 최고의 서비스에 집중하자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마포역점은 서비스는 직원의 말과 손끝에서 나오는 점을 알기 때문에 직원 사기 진작과 꾸준한 소통을 위해 많은 힘을 쏟는다. 매월 우수직원을 투표로 선정해 소정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회식을 자주해 친목을 다지고 있다. 마포역점과 성수점의 저력인 것이다. 초등학교 동창 사이인 두 사장의 목표는 같다.
“마포역점을 전국 하남돼지집 매출 10위권 안의 매장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마포역점은 상권도 더 낫기 때문에 우리의 서비스 역량과 노력이 만나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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