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홈푸드(대표이사 신영수)가 정가수의매매 도입을 통해 농산물 유통효율 강화에 나선다.
동원홈푸드는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동원산업빌딩에서 도매시장법인 동부팜청과(대표이사 고규석)와 농산물에 대한 정가수의매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동원홈푸드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동부팜청과로부터 정가수의매매 방식을 통한 엽채류 등의 농산물을 공급받는다.
정가수의매매는 가격을 정하고 거래(정가)하거나 상대를 정하고 거래(수의)한다는 의미다. 즉 기존 경매장을 거치지 않고 동부팜청과 등의 도매법인이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서 사전에 가격과 물량을 정해 거래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지난 2012년 도매시장의 경매제도를 보완하고자 정가수의매매 제도를 도입했다. 기존 경매시장은 단기적 수급만을 반영해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에 가격변동성이 매우 컸다. 반면 정가수의매매는 사전에 합의된 가격과 물량에 따라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안정적인 거래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기존 경매제도보다 유통과정이 줄어들어 농산물이 소비자에게 신속히 배송돼 품질의 신선함을 더욱 유지할 수 있다.
동원홈푸드는 이번 계약으로 정가수의매매 확대라는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농산물에 대한 유통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신영수 동원홈푸드 사장은 “앞으로 정가수의매매 대상 품목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국내 농산물의 가격 안정 기여는 물론 농산물 유통 효율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더욱 좋은 품질의 식재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