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2016년 6차산업화 활성화에 주력
농식품부 2016년 6차산업화 활성화에 주력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6.01.2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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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수출 활성화부터 국내외 농촌관광객 확대까지
▲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016년 진행할 중점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가 올해부터 6차산업화를 농촌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내산 농식품 수출의 물꼬를 트는 마중물과 농촌관광 활성화 수단으로 육성키로 했다.

농식품부는 지금까지 개별 농가 중심의 농외소득 창출 수단으로 진행해 오던 6차산업을 가공·유통·수출·관광을 연계하는 시스템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6차산업화를 핵심과제로 추진해 온 농식품부는 그동안 관련 창업과 인증 사업자의 매출 증가 등 전국에서 열기가 확산되고 있으나 아직 안정적인 원료공급과 국내외 판로 확보, 기술 및 경영능력 부분에서 한계를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이에 지난해 연 90회, 올해 7회의 장관 주재 현장간담회와 홈페이지 설문조사 등을 통해 6차산업화에 대한 주요 과제를 선정했다. 이를 통해 올해 중점 추진 과제로 △농산물 생산 첨단화·전문화 △제조·가공 및 식품산업 활성화 △유통 효율화 및 수출 확대 △국내외 농촌관광객 적극 유치 등을 수립했다.

먼저 농산물 생산 첨단화·전문화는 2017년까지 현대화된 온실 1만천ha의 40%인 4천ha에 스마트 온실을 보급하고, 스마트 축사도 전업농의 10%(730호)까지 보급키로 했다.

특히 올해 대호간척지 등에 규모화된 수출전문 첨단 시설원예 단지 10ha를 조성하는 한편, 토마토·파프리카·화훼 등 수출전략품목에 대한 60ha의 ICT 융복합 첨단온실을 신규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들녘경영체를 확대(2015년 224개소/51천ha→'2016년 250개소/55ha)하고, 경영체 특성?여건을 고려한 사업다각화 모델 22개를 육성키로 했다.

둘째 농가단위 가공 및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농산물 종합가공센터를 지난해 30개에서 올해 44개로 늘리고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기존 6차산업 창업지원기관 46개소와 연계해 사업화에 필요한 코칭 및 멘토링은 물론 자금 지원에 나서는 등 제조·가공 및 식품산업 활성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식품산업 활성화를 위해 안성농협 물류센터 전처리 시설을 활용, 외식·단체급식 업체 등을 대상으로 전처리(Preprocessing) 농산물을 공급하고 농식품 분말·건조 등 식품소재 산업 육성을 위한 반가공 시설 지원도 확대한다.

▲ 농림축산식품부가 수립한 2016년도 사업계획 개념도

또 가공식품 원료의 국산원료 사용 비율을 35%까지 확대하고 지역특산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기업과 농업계간 상생모델 확산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셋째 유통 효율화 및 수출 확대를 위해 로컬푸드 직매장 확대(2015년 103개소→2016년 140개소), Pos-mall을 통한 소량·다품목 익일배송 서비스 확대, 공영홈쇼핑에 지역특화상품 전용시간대 설정 등 新유통경로를 통한 판로를 확충에 나선다.

수출 확대 방안으로는 올해 대중국 김치 100만 달러 수출 목표로 유통기한 연장기술 개발(미래부 협업), 수출 통관기간 단축(식약처·관세청 협업) 등을 추진하고, 쌀은 대중국 수출 2천t을 목표로 중국인 선호 품종을 수출용 벼 재배단지를 통해 생산해 고소득층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대 중국 수출에는 롯데마트, CJ홈쇼핑 등의 입점을 추진하는 등 우리 기업의 해외 유통망을 활용하는 한편, 청도 물류기지와 중국 내 거점지역 공동물류센터(8개소)를 연결하는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하는 등 중국 내 물류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이와 함께 생산기반(도축·도계장 등) 및 인증지원 등을 통해 할랄식품 수출 11억불(2015년 대비 31% 증가)을 추진하고 현지 기호에 맞는 제품 개발 등을 통해 일본·아세안 등 기존 주력시장 회복에 나설 방침이다.

끝으로 올해 농촌 체험마을 전체 방문객 1천만 명, 외국인 방문객 10만 명을 목표로 특색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접근성과 서비스 질 향상 등을 통해 국내외 농촌관광객 확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고택·종택 및 전통음식 테마상품 등 지역별로 특색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쇼핑·건강 등 외국인이 선호하는 관광상품과 연계한 패키지 관광상품(5종) 및 코레일 연계 관광상품 개발(신규 10종)을 추진한다.

‘2016~2018 한국방문의 해’와 연계, 중국·싱가폴 등 중화권 현지 여행업계 및 언론 대상 홍보를 집중 추진하고 중화·동남아 등 주한 유학생 대상 농촌관광 서포터즈(60명)를 활용해 SNS(웨이보?페이스북) 등 온라인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농촌관광 온라인 예약시스템구축, 해외 예약·결제시스템(Hotels.com, AirBNB 등)에 농가민박·체험마을  150개소를 등재해 안방에서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키로 했다.

농식품부는 이같은 4개 과제 추진을 위해 업무추진 방식을 개선, 분야별 전문 경영체를 발굴해 품목별·단계별 맞춤형 교육 등을 통해 기술·경영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청년 창업자 대상 창업안정자금 지원(2년간 매달 80만원) 및 소규모 맞춤형 농지 임대차 등을 통해 아이디어와 의욕을 가진 창업 희망자를 지원키로 했다.

또 모태펀드 및 크라우드 펀딩 활용, 시설매각 후 재임대 시스템 도입 등 농업 외부의 자본 유입을 촉진하게 된다. 모태펀드는 농협공동출자(5년간 1천억 원), GS공동출자(120억 원), 6차산업전문펀드(400억 원) 등 총 1520억 원이다.

이밖에 전국 6개 농촌 거점지역을 조성 기업유치·생활여건 개선·주거 등을 패키지로 지원해 외부 자본·인력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활기찬 농촌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해제되거나 행위 제한이 완화된 농업진흥지역을 6차산업 등에 활용하고, 규제특례 확대 등을 통해 6차산업화 지구를 활성화하는 한편, 국가식품클러스터에 규제프리존을 도입하여 민간투자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동필 장관은 “올해에는 농산물 생산·가공·유통·수출·농촌관광을 긴밀히 연계해 지역단위 6차산업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이를 통해 농촌경제를 활성화하고 수출 확대에도 앞장서겠다”며 “농촌지역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영세 고령농에 대한 맞춤형 복지지원 등 체감할 수 있는 배려농정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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