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대표 정문목)의 글로벌 한식 레스토랑 ‘비비고(bibigo)’가 해외사업 확장을 위한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을 구로 지밸리몰에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
비비고 지밸리몰점은 전통 한식의 조리법과 맛은 유지하되 제공하는 방식에 변경을 줬다. 고객이 밥, 구이, 곁들임 중 취향대로 메뉴를 선택하면 즉석에서 한 접시에 담아낸다. 밥은 백미밥과 마늘볶음밥이 있으며 구이는 고추장삼겹살, 마늘 닭구이, 소고기 안심찜, 고등어 된장구이 4종, 곁들임은 계란찜, 두부김치, 잡채 등 7종이다.
구이만 1종 선택할 경우 7500원, 구이 2종과 곁들임 2종을 선택하면 1만1500원으로 선택하는 메뉴의 수에 따라 가격에 차이가 있다. 매장 내에서 식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포장도 가능하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지난 2010년 비비고를 론칭한 후 해외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번 구로 지밸리몰점은 향후 해외 사업 확장 속도를 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비비고의 이번 운영 방식은 세계적인 외식 트렌드 중 하나인 ‘패스트 캐주얼(fast-casual)’을 따르고 있다. 패스트 캐주얼은 패스트푸드처럼 주문 후 즉석에서 제공하고 메뉴가 단순하지만 건강한 재료를 사용해 정성껏 조리하기 때문에 음식의 질이 좋다. 가격은 패스트푸드보다 높고 고급 식당보다 저렴하다.
비비고는 국내 외식기업 중 가장 성공적인 현지화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중국, 미국, 영국, 싱가포르, 일본, 인도네시아 등 해외 총 6개국에 1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국내 11개). 특히 CJ푸드빌의 레스토랑 사업 외 CJ제일제당의 수출 가공식품에도 비비고 브랜드를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비비고 관계자는 “신콘셉트 매장은 서구형 외식문화에 익숙하면서도 맛있고, 신선하고, 건강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식사를 원하는 고객에게 부합하는 한식 레스토랑”이라며 “전통 한식의 한상차림을 한 접시에 담아 정체성을 지키고 편의성은 높였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콘셉트로 구로 지밸리몰에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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