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와 식품산업
고령화 사회와 식품산업
  • 관리자
  • 승인 2006.09.1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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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가 점차 고령화되고 있다. 예전에는 장수국가하면 부러운 시선을 받았겠지만 지금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형편이다.

UN은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에 따라 고령화 사회(Aging Society, 7~14%), 고령사회(Aged Society, 14~20%), 초고령사회(Super-aged Society, 20% 이상)로 분류하고 있다.

최근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1970년 4.53명에서 2003년 1.19명으로 약 33년간 3.34명이 감소하여 일본(0.84명),독일(0.69명),영국(0.72명)등에 비해 상당히 감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저 출산으로 인한 고령화 문제가 우리사회에 큰 현상으로 논의가 되고 있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고 선진외국에서도 이미 겪고 있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고령화와 관련하여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그중 하나가 고령 친화산업의 발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정부에서도 고령친화 산업 진흥법 등을 추진하고 있어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 친화 산업에는 여러 분야가 있겠지만 식품산업도 그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한편 고령친화산업에 대한 정확한 정의가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고령친화산업의 시장규모는 2002년 14대 고령친화산업의 매출액 기준으로 약 12.8조원(모태산업대비 2.2% 수준)으로 추정되며, 2010년, 2020년의 시장규모는 각각 약 43.9조원(모태산업대비 4.7%)과 약 148.6조원(모태산업대비 10.0%)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식품은 건강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신체의 생리적인 노화가 진행되어 면역기능의 약화, 소화기능의 저하, 근골격의 약화 등으로 각종 질병이나 상해에 쉽게 노출된다는 점에서 이러한 인체의 기능적인 쇠퇴를 최소화하고자 개발·판매되고 있는 다양한 기능성 식품들은 고령친화 산업분야로서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고령화산업 활성화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식품산업의 경우 시장매력도, 국제경쟁력, 공공성 및 기타 기호성, 편의성, 소화율 등을 고려하여 볼 때 고령친화 식품산업 전략 품목으로서 건강기능식품, 특수의료용도식품, 인삼·홍삼제품 영양보충용식품을 선정하고 있다. 또한 ‘2006년 1월 미국의 식품시장에는 어떤 식품들이 유망할까?’ 라는 주제에 대해 CNN 방송은 미국의 식품시장 4대 트렌드를 다음과 같이 전망하고 있다.

첫째, 성인병 예방식품의 부상을 예상하고 있으며, 콜레스테롤, 당뇨, 골다공증,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을 겨냥한 식품이 다수 개발되고 있다고 했다.

둘째, 전곡식품(Whole Grain Food)의 부상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정부가 발표한 ‘식사 가이드라인 2005’에도 권장되고 있는 전곡식품은 섬유질이 풍부하고 열량은 낮은 건강식품 중의 하나로서, 현재 관련업체들은 전곡식품을 주원료로 하는 식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셋째, 노년층을 목표로 하는 식품을 전망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베이비붐 세대가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관련업체들은 앞 다투어 이들에 맞는 식품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넷째, 유기농 식품의 유통이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5년 20억달러로 비약적인 성장을 한 유기농식품 시장은 2006년에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도 이와 발걸음을 맞출 필요가 있다. 식품산업체에서는 앞서 유망식품으로 선정된 품목을 고려하여 고령화 사회에 맞는 고령친화 식품을 전략품목으로 개발하기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단순히 노년층이나 성인병 예방 등을 타깃으로 한 제품을 만들기 보다는 복합적인 목적을 이룰 수 있는 제품들이 더욱 각광을 받을 수 있다. 실버시장은 식품업계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정부에서도 지속적인 지원 정책을 마련하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고령화 문제는 개인이나 기업이 아닌 국가차원에서 함께 부담해야 할 몫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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