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 파스퇴르가 중국 수출 주력 분유인 ‘그랑노블’을 2020년까지 30억 위안(약 5500억 원)의 매출을 올려 중국 내 분유 Top 10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지난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1일 중국 항저우 세외 도원호텔에서 ‘2016년 그랑노블 브랜드 전략발표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전략발표회에는 이영호 롯데푸드 대표와 이성량 중국 농자그룹 회장, 중국 94개 우수 경소상(제조업체로부터 상품을 직접 구입해 소비자에게 되파는 중개 판매상) 대표와 우수 소매상 등 약 3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중국유업계클럽 뇌영군 회장 강연, 영업대상 시상, 그랑노블 산양분유 출시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현재 그랑노블은 중국 분유 판매의 주요 채널인 영유아 전문점에 입점을 완료했다. 올해는 백화점, 마트 등 판매 채널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갈수록 영향력이 커지는 온라인과 모바일 시장 대응도 강화해 중국 소비자 니즈에 발 빠르게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육아행사를 중국에서도 매월 개최하고 있다. 롯데푸드는 육아교실이 부족한 중국 시장에서 이같은 행사가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중국 분유 시장은 20조 원을 훌쩍 넘는 규모로 세계 각국의 130개 브랜드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국내 브랜드 분유는 아직 시장 점유율이 낮은 형편이나 롯데푸드는 파스퇴르만의 품질력과 마케팅으로 승부한다면 짧은 기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롯데푸드 파스퇴르는 국내 유업체 최초로 중국 HACCP, GMP 인증을 획득하는 등 품질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 아시아 아기에 맞는 분유로 현지 시장에서 ‘황금변 분유’라는 애칭을 얻고 있다.
이영호 롯데푸드 대표이사는 “그랑노블 분유의 중국 유통망이 성공적으로 구축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 시장의 고급 마케팅 기법과 매뉴얼 전수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에게도 우수한 상품을 경험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