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우 카페’(빙그레),‘해태로’(해태제과) 디저트카페 론칭, 외식 진출 전초전?
‘옐로우 카페’(빙그레),‘해태로’(해태제과) 디저트카페 론칭, 외식 진출 전초전?
  • 신지훈 기자
  • 승인 2016.03.1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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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태제과와 빙그레가 디저트카페를 오픈하며 외식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해태제과 ‘해태로’(왼쪽)와 빙그레 ‘옐로우 카페’ 전경. 사진=해태제과・빙그레 제공

해태제과와 빙그레가 디저트카페 브랜드를 잇달아 선보이며 외식사업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업계는 제과, 유음료, 아이스크림 등을 생산하고 있는 이들 기업이 소비자와 친숙한 히트제품을 통해 카페 콘셉트를 잡는 등 급성장하고 있는 디저트시장에 안착 후 외식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두 기업은 ‘안테나샵’과 ‘플래그십 스토어’ 개념으로 매장을 운영해 제품 홍보와 테스트, 부가서비스 등 고객과의 소통이 주목적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체험공간

빙그레는 지난 11일 바나나맛우유 플래그십 스토어 ‘옐로우 카페(Yellow Cafe)’를 오픈했다.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지하 2층에 위치한 옐로우 카페는 빙그레에서 처음으로 운영하는 카페형 매장이다.

바나나맛우유를 주재료로 한 라떼와 쉐이크 등 음료와 소프트아이스크림, 푸딩, 타르트 등의 디저트류가 메인메뉴다. 이외에 바나나맛우유를 소재로 한 기념품 및 액세서리도 판매한다.

인테리어에도 바나나맛우유를 활용했다. 매장 입구에 설치된 대형 바나나맛우유 조형물과 카페 곳곳에 바나나맛우유 용기를 형상화한 ‘단지’ 모양의 소품을 넣었다. 머그컵, 접시 등 식기류에도 바나나맛우유 로고와 이미지를 그려 넣었다.

빙그레는 옐로우 카페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수요도 대폭 늘려나갈 예정이다.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동대문에 연 것도 중국인 관광객 유치가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옐로우 카페가 입점한 현대아울렛 외에 두산 면세점의 신규 개장이 예정돼 있어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 수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실제로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는 중국에서 높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바나나맛우유 수출을 시작한 2014년 9월 이후 지난 12월 말 기준 470만개를 팔았다. 이 추세라면 올해 600만개 이상의 판매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빙그레는 옐로우 카페를 국내외 소비자를 위한 바나나맛우유 브랜드 체험공간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1974년 출시한 바나나맛우유는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고객들의 큰 사랑을 받아 국내 가공유 시장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며 “옐로우 카페를 통해 바나나맛우유의 브랜드를 강화함과 동시에 고객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니버터칩에 편중된 콘셉트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해태제과는 디저트카페 ‘해태로’를 홍익대 인근에 선보인 바 있다. 지난 11일에는 빙그레의 옐로우 카페가 입점한 현대아울렛에 2호점을 오픈했다.

해태제과의 해태로는 허니버터칩, 홈런볼, 후렌치파이 등 인기제품들을 수제로 만들어 판매하는 베이커리 매장으로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커피와 맥주 등도 팔고 있다.

해태로는 론칭 초기 ‘허니버터칩’에 집중된 콘셉트로 장기적인 운영이 힘들 것이라는 부정적 시각이 많았다. 이른바 ‘대박’을 친 허니버터칩이 브랜드 경쟁력은 높지만 공장 증설로 생산량이 많아지면 희귀성을 잃은 것이 경쟁력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는 외식 트렌드의 변화가 빠르고 특히 디저트시장은 그 편중이 더 심한 편”이라며 “허니버터칩이라는 한 가지 제품 콘셉트로 사업을 전개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에 해태제과만의 차별화를 내세울 수 있는 방법을 속히 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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