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시장에서도 싱글가구 증가에 따른 간편식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간편식(Snackification) 시장은 2010~2015년 연 2% 성장을 보이면서 지난해 70억 달러 규모로 커졌다. 코트라 텍사스 무역관은 Euromonitor의 자료를 인용, 21~35세 연령대의 소비자인 밀레니엄 세대는 일주일에 3일 정도는 간단한 식사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식사대용 식품인 스낵바, 식사용 죽(Oat Meal), 유제품, 시리얼, 스파게티, 제과품(Bakery Snack) 등의 제품이 일회용으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도록 판매되고 있다. 미 연방경제부 소비자 지출 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의 연간 지출은 3만4471달러로 부부 가구의 1인당 지출인 2만8017달러보다 높게 나타났다.
Statista는 2016년 1인 가구가 2015년 대비 19.3%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소스, 향신료, 음료 등 다양한 식품들이 1인용을 타깃으로 한 포장으로 출시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NPD Group에 따르면, 최근 가공식품에 ‘진짜(real)’와 ‘천연(natural)재료’ 선호로 Clean Label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미 소비자들은 식품 구매 시 인공 색소 및 향 첨가 유무 관련 라벨 확인 후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식품기업인 Nestlé USA, Hershe, General Mills 등은 대부분의 생산 제품에 천연색소와 향을 사용하고 Kind, Annie’s Natural, SkinnyPop 등은 제품 포장에 천연재료 라벨로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uromonitor는 포장식품 시장은 향후 5년간 연 1.1% 성장으로 2020년에는 3839억 달러 시장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치즈, 우유, 요거트 등의 유제품은 지난해 전체 포장식품 시장에서 15.94%의 가장 높은 판매율을 보이면서 총 578억9120만 달러어치가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