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원 자산가 꿈꾸는 외식프랜차이즈 가맹점
100억 원 자산가 꿈꾸는 외식프랜차이즈 가맹점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6.03.2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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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치킨 방배본점, 치킨프랜차이즈 가맹사업 성공의 길 제시

외식프랜차이즈 창업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매년 2~4차례 열리는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를 비롯한 크고 작은 창업박람회마다 70% 이상의 참가업체가 외식 프랜차이즈다. 그만큼 외식프랜차이즈는 전문 기술이나 지식을 갖추지 않은 사람들도 쉽게 창업할 수 있는 업종이다. 물론 섣부른 창업은 금물이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줄줄이 창업 대열에 합류하기 시작하면서 높은 폐업률을 우려하는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업종과 브랜드 선택에 더욱 신중해야 할 이유다.

외식프랜차이즈 가운데 치킨 업종은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때문에 다른 업종보다 더 신중하게 브랜드의 대중적 인지도와 신뢰도, 안정적인 가맹점 운영 시스템. 차별화한 메뉴 등을 살펴봐야 한다. 치킨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의 바로미터로 삼을 수 있는 브랜드는 우리나라에서 치킨 전성시대를 연 bbq 치킨이 꼽힌다.

지난 1995년 bbq 1호점을 개점한 뒤 5년만에 1천호점으로 늘린 제너시스bbq는 우리나라의 1세대 외식프랜차이즈기업으로 우뚝 섰다.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을 비롯해 이란, 피지, 브라질, 태국,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 괌, 영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 56개국에 진출하면서 대한민국의 치킨 맛을 알리고 있다.

제너시스bbq는 오는 2020년까지 전 세계 5만개의 가맹점을 운영하는 ‘세계 최고의 프랜차이즈’, ‘세계 1등 기업’ ‘천년 기업 제너시스bbq’라는 비전을 향해 달리고 있다. 세계 최고의 프랜차이즈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먼저 국내 가맹사업의 탄탄한 기반을 갖춰야 한다. 이는 해외로 진출하는 외식프랜차이즈기업 모두에게 해당하는 조건이다.

bbq치킨은 다른 어느 외식프랜차이즈 브랜드보다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 대기업 임원보다 많은 수익을 올리는데다 일가족이 모두 가맹점 사업을 진행하면서 성공을 입증하는 브랜드가 bbq치킨이다.

강남·서초 곳곳에 가맹점 낸 bbq 패밀리

▲ 염광주 bbq치킨 방배본점 사장(왼쪽)은 지난 2013년 본사로부터 ‘BBQ 2013 베스트어워드’를 수상하며 400만 원 상당의 ‘금닭 모형’을 부상으로 받았다. bbq치킨의 대표 메뉴 황금올리브치킨.

지난 2008년 문을 연 bbq치킨 방배본점은 2013년 ‘BBQ 2013 베스트어워드’를 수상하는 등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당시 받은 400만 원 상당의 ‘금닭 모형’은 매장 한 켠에 고이 모셔놓고 있다. 방문하는 고객마다 금닭 모형에 눈길을 빼앗긴다.

방배본점 염광주 사장은 LG전자에서 10년 간 일한 뒤 퇴사, PC방을 운영하다 처형의 추천으로 치킨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노력한 만큼 그대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bbq 사업에 더할 나위 없이 만족한다고 털어놓는다.

처형이 bbq 사업을 추천한 까닭은 이미 스스로 사업성을 충분히 확인했기 때문이다. 염 사장 일가는 ‘bbq 패밀리’를 이루고 있다. 쌍둥이 자매인 염 사장 아내의 동생이 서초점을 운영하고 있고, 논현중앙점은 처형이, 양재점은 사돈이 운영하고 있다. 여기다 염 사장의 형도 bbq를 운영했었다.

이들 일가족은 매출이 모두 비슷한데다 가까운 곳에 자리 잡고 있어 우애가 더욱 돈돈하다. 가족들은 1주일에 한 번씩 모임을 갖는다. 모임 시간은 하루 일과를 다 끝낸 새벽 1시. 몸은 고단해도 같은 일을 하는 가족끼리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은 꿀맛 같다.

염 사장 가족은 지인들에게 bbq를 적극 추천하는 것은 물론 고객들에게도, 심지어 본사 직원들에게도 창업을 권한다. 염 사장은 고2 아들과 중3인 딸에게도 bbq를 물려줄 생각이다.

염 사장은 “물론 돈이 다는 아니지만 물질적인 기반 없이는 살기 힘든 사회 아니냐”며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야 10년 후 웃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중소기업 뺨치는 탄탄한 매출구조

bbq 방배본점은 하루 매출이 약 350만 원으로 월 1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 함께 일하는 직원이 10명이고 한 달 인건비만 2천만 원 정도다. 가맹점 하나가 탄탄한 중소기업과 같은 매출구조를 가진 셈이다. 염 사장은 대기업 임원이 부럽지 않다.

bbq 방배본점은 빌라, 주택, 아파트 등이 즐비한 주택가 상권에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배달 비율이 매우 높은 편이다. 매장 홍보·마케팅에 월 300만~400만 원의 비용을 투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매장을 알리고 있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 배달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광고는 물론 책자광고, 전단지 배포 등 다양한 방법의 홍보·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 최근에는 SNS 마케팅에도 뛰어 들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SNS 마케팅 초보자인 염 사장에게 본사의 담당 운영과장이 큰 힘이 돼주고 있다.

전천후 가맹점 지원 프랜차이즈 시스템

▲ bbq치킨의 주력 메뉴로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치즐링 메뉴(왼쪽). bbq치킨 방배본점은 월 1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중소기업 못지 않은 탄탄한 수익구조를 자랑한다. 사진=bbq치킨 제공

염 사장은 bbq의 프랜차이즈 시스템에 크게 만족한다. 대표적인 예가 24시간 대기하는 슈퍼바이저 시스템이다. 현재 방배본점을 담당하고 있는 슈퍼바이저인 박병주 과장은 어느 때라도 가맹점의 크고 작은 문제 해결에 나선다.

염 사장은 최근 급한 일이 발생해 새벽 1시에 박 과장에게 전화한 적이 있었다. 염 사장은 “모두 잠잘 시간인데도 친절하게 응대해주고 문제점을 해결해 준 박 과장에게 지금도 참 고맙다”고 털어놓았다.

염 사장은 주변에 입이 닳도록 박 과장을 칭찬하고 다닌다. 애사심도 있고 책임감이 투철해 젊은 사람이지만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이다. 박 과장은 본사로부터 이같은 점을 인정받아 얼마 전 우수사원 표창을 받기도 했다.

염 사장 또한 본사에서 진행하는 초보 창업자들을 위한 강연 요청을 받는다. 본사에서 그를 bbq 패밀리의 멘토로 보는 것이다. 성공한 가맹점 사장으로서 본사에 직언을 아끼지 않을 정도로 bbq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1800개 가맹점 한마음일 때 큰 시너지

염 사장은 하지만 가끔 안타까울 때도 있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가맹점 사장들이 열심히 하지만, 브랜드 인지도만으로도 일정한 매출이 보장되기 때문인지 몇몇 매장은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게 보인다는 것이다.

염 사장은 “혼자 아무리 열심히 해봤자 모든 가맹점이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bbq 전체의 이미지가 나빠질 수 있다”며 “다같이 윈-윈할 수 있도록 모두가 최선을 다해주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전국 1800여 개의 비비큐 가맹점이 최선을 다해 모두 함께 더 멀리, 더 크게 발전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염 사장은 몇 년 전 치킨대학에서 아내와 함께 교육을 받는 중 중기목표와 장기목표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당시 세운 중기목표였던 월 매출 1억 원 올리기는 이미 달성했다. 앞으로 100억 원을 보유한 자산가가 되겠다는 장기목표는 아직 달성하지 못했지만 염 사장은 자신만만하다.

현재 진행 중인 방배본점 사업과 앞으로 더 큰 발전이 기대되는 제너시스bbq 그룹의 비전을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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