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곤약국수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일본농업신문이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일본 최대의 편의점 ‘세븐일레븐 재팬’은 이달부터 곤약 국수를 사용한 샐러드 제품을 전국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곤약국수 제조업체들도 새로운 상품 론칭에 나서고 있다.
곤약국수는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 속에 ‘건강과 포만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평이다. 세븐일레븐 재팬은 이달부터 국내산 곤약가루로 만든 국수를 사용한 샐러드 제품의 판매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이는 지난 1월 수도권 점포에서 시험판매한 결과 예상보다 매출이 높아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 것이다. 칼로리는 밀가루 국수를 사용한 제품의 3분의 1 정도로 곤약 특유의 냄새가 없다. 양파, 유채 등의 채소 외에도 반숙 계란과 찜닭도 들어 있어 주식으로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세븐일레븐 재팬 관계자는 “저칼로리 먹을거리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 곤약국수 판매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1개월만에 700만 개의 곤약국수를 판매한 ‘요코오 데일리푸드’는 ‘냉 중화풍 곤약’ 등 3개 제품을 출시했다. 이들 제품은 다이어트 중인 여성뿐만 아니라 샐러리맨의 점심 식사와 간식에도 적합하다고 요코오 데일리푸드는 내세우고 있다.
도쿄도의 식품제조업체 ‘키분’도 곤약과 비지를 사용한 ‘당분 0g 국수’ 시리즈에 츠케멘과 냉 중화면을 추가했다. 이들 신제품도 미용과 건강을 의식하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다.
외식업계는 파스타 전문점 가맹사업을 벌이는 ‘베드로’(후쿠오카시)가 올해 도쿄에 출점할 예정인 여성전용 매장에서 곤약 국수 ‘선 파스타’를 중심 메뉴로 선보일 예정이다. 베드로의 직영 매장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1100엔의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는 다른 파스타보다 200엔 정도 비싸지만 맛과 건강을 원하는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