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토외식산업, 법정관리를 전화위복 계기로
인토외식산업, 법정관리를 전화위복 계기로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6.04.1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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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제맥주 전문점으로 잘 알려진 ‘와바’의 인토외식산업이 최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업계에 안타까움을 던져주고 있다. 특히 이효복 인토외식산업 대표는 프랜차이즈 업계 ‘7전8기’의 입지전적인 인물이어서 주위의 안타까움이 더 커지고 있다.

인토외식산업은 최근 사업실적이 좋지 않았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주류 소비 감소가 주요 원인이었다. 2014년 198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18억4178만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013년 7억2958만 원의 당기순이익에서 손해가 크게 늘며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해는 와바를 대폭 리뉴얼했지만 기대만큼 효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와바뿐 아니라 ‘맥주바켓’과 ‘까르보네’, ‘화로연’ 등의 브랜드도 있지만 사업을 크게 확대하지 못했다.

인토외식산업의 법정관리 신청은 주점 프랜차이즈 업체가 처한 어려움을 대변해주고 있다. 경쟁은 심화되고 불경기는 깊고 길게 이어지고 있다. 청년층은 취업난에 마음과 돈의 여유가 없어 술을 줄인다.

직장 회식 문화도 가볍게 일찍 마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 한국인의 알코올 소비량은 꾸준히 줄고 있다. 술을 마셔도 집에서 혼자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전반적인 환경이 주점에게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많은 주점 업체들이 신메뉴 개발과 가격 인하, 이벤트를 벌이며 불황 극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일부 업체는 해외 진출에서 돌파구를 찾기도 한다. 하지만 어떤 것 하나 녹록치 않다.

인토외식산업은 2014년 12월 산업은행으로부터 브랜드 지적재산권 가치로 55억 원을 투자 받았다. 브랜드가치는 106억 원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이후 열심히 사업을 펼쳐왔지만 불경기의 그늘을 벗어나기는 어려웠다.

국책은행에게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업체마저 이러한 상황까지 몰리게 되는 현실을 보는 동종 회사의 불안감은 더 커져갈 것이다. 모쪼록 인토외식산업이 법정관리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어 100년 가는 프랜차이즈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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