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FISK 특집] 화제의 부스
[2016 FISK 특집] 화제의 부스
  • 식품외식경제
  • 승인 2016.04.2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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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소비 촉진 나선 민간기업… 조선향미

이번 박람회에 밥쌀을 내놓은 참가업체 부스에 시식용 맨밥을 먹기 위한 참관객의 줄이 이어졌다. 고품질 쌀을 내세운 조선향미주식회사의 향기로운 쌀밥이 주인공. ‘달빛 머금은 쌀’이란 슬로건을 붙인 브랜드 ‘월향’, ‘조선향미’는 새롭게 개발한 벼 품종 골드퀸 3호를 도정한 쌀이다.

조선향미 부스에서는 연신 압력솥에 밥을 지어 아무런 양념 없이 한입 크기로 밥을 뭉쳐 접시에 깔았다. 미니 주먹밥은 참관객들이 몇 개씩 집어먹는 바람에 금세 동이 났다.

밥맛은 멥쌀과 찹쌀의 중간 질감에 담백하면서 달착지근한데다 언뜻 신선한 향기가 코끝을 스쳤다. 참관객들은 아련한 향을 찾기 위해 다시 주먹밥을 입에 넣었다.
이광빈 조선향미 영업총괄 이사는 “월향은 최고급 호텔과 상위 10%의 고소득층을 겨냥한 쌀”이라며 “생산량이 적고 품질이 좋은 만큼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지만 대형 외식업체는 별도의 협의를 거쳐 공급조건을 맞출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 조선향미의 밥맛을 보기는 하늘에 별을 딸만큼 어려울 전망이다. 조선향미는 지난해 500t의 쌀을 생산, 지난 3월 첫 영업에 나선 신생업체다. 물량이 적은 까닭에 일부 외식업체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는 얘기다.

조선향미 부스를 방문한 이준희 김가네 마케팅팀 팀장은 신중하게 주먹밥의 맛을 본 뒤 “김가네는 밥맛과 영양을 높이기 위해 쌀눈을 첨가해 밥을 짓는다”며 “조선향미의 밥맛도 나쁘지 않은데 가격대는 어떠냐”고 문의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항노화 물질 와인의 100배 함유한 새싹땅콩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부스에 참가한 ㈜장수채가 내놓은 새싹땅콩은 지난 2014년 농촌진흥청이 유망식재로 꼽은 아이템이다. 하지만 일반 콩나물 등의 식재에 비해 비싼 가격에다 소비자에게 낯설다는 이유로 대중화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 장수채는 새싹땅콩을 활용한 외식메뉴 개발 가능성을 홍보하는데 주력했다. 외식업체에서 새싹땅콩의 항노화 성분 등을 내세운 메뉴를 선보일 경우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새싹땅콩은 적포도주에 함유돼 혈액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항암, 항노화(안티 에이징) 작용을 하는 레스베라트롤 덩어리로 알려졌다. 새싹땅콩에는 적포도주의 130배 이상인 110.3㎍/g의 레스베라트롤을 함유하고 있다. 레스베라트롤은 강력한 항균물질로 항산화 작용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밖에 혈청의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항바이러스, 신경보호작용, 항염증작용에 따른 아토피 및 전립선염 치료, 항노화 및 수명연장 작용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수채는 이번 박람회에서 한솥도시락 등 외식업체와 바이어상담을 진행, 결과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건강한 음식을 찾는 외식트렌드에 맞춰 새싹땅콩 도시락을 출시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통령이 칭찬한 마이산현미발효밥

박근혜 대통령이 칭찬한 현미밥 업체가 박람회에 참여해 맛을 알렸다. 주인공은 전북 진안군에 있는 (유)마이산현미발효밥이다.

마이산현미발효밥은 효소를 이용해 먹기 편하고 소화 잘 되는 현미를 생산하고 있다. 백미를 사용하지 않고 현미와 잡곡에 유산균과 효모, 바실러스 종균 등을 혼합해 72시간 발효시켜 만든다. 건강에 좋지만 거친 식감과 소화가 잘 안 되는 기존 현미의 단점을 크게 보완했다.

박성자 마이산현미발효밥 대표는 “현미발효밥 기술 개발에만 2년이 걸렸다”며 “무수하게 많은 쌀과 노력을 들여 개발한 제품이다”고 강조했다. 부스를 방문해 현미밥을 먹어본 한 참관객은 “현미면서도 거칠지 않고 식감은 물론 맛도 좋다”고 호평했다.

마이산현미발효밥은 첫 FISK 참가다. 농림축산식품부·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선정·지원한 농공상융합형 중소기업으로 참가했다. 첫 참가인만큼 계약 실적보다는 브랜드 알리기가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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