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FISK 특집] 박람회 이모저모
[2016 FISK 특집] 박람회 이모저모
  • 식품외식경제
  • 승인 2016.04.2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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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매칭 바이어상담회 ‘북새통’

3일간 바이어상담회가 진행된 비즈니스룸은 하루 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바이어가 가장 많이 방문했던 2일차에는 상담 테이블이 부족해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측에서 홍보관 부스에 따로 테이블을 마련해야 하는 등 큰 호응을 보였다.

상담회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다. 새로운 식자재를 원하는 바이어들과 상품을 설명할 수 있는 시간에 대한 간절함이 있었던 중소기업과의 ‘합’이 잘 맞아떨어진 결과 윈-윈(win-win)이라는 결과를 낳았다는 평가다. 다음 박람회에서는 바이어상담회의 규모를 조금 더 키워 더 많은 중고기업들이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달라는 요청도 이어졌다.

▲ 박람회 단골손님 참가 업체인 ㈜HRS(위)와 ㈜케이디에스 디앤티.

이유있는 박람회 단골 참가 업체들 

“주요 고객이 외식업 종사자인데 우리 제품 알리기에 이만한 기회가 없다. 홍보 효과가 아주 좋다.” 매년 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는 주방설비 업체 아미쿡 영업이사의 말이다.

그는 “우리 제품은 외식전용인데다 대형 설비가 많아 온라인 홍보는 물론 기회가 많지 않다”며 “많은 외식인들이 찾는 식자재 박람회에서는 고객을 직접 만나기 때문에 우리 제품을 설명하고 홍보하기에 딱 좋다”고 말했다. 실제 상담 이후 거래 성사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아미쿡 이사는 “성과가 좋기 때문에 내년에도 참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HRS, ㈜케이디에스 디앤티, ㈜에릭스도자기 등의 업체도 박람회 단골손님이다. 외식업에 특화된 설비, 기기를 주로 취급하는 업체 특성상 국내 최대 B2B 박람회로 자리잡은 이번 박람회가 홍보에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HRS는 많은 직원들이 유니폼을 착용하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자사 제품 ‘콘보텀 오븐’ 홍보를 위해 빵과 학센, 고기구이 등을 조리·제공해 높은 인기를 얻었다. 케이디에스 디앤티는 제2전시장에 큼직한 부스를 마련해 다양한 식기를 선보이며 외식인의 발길을 이끌었다. 기술력이 돋보이는 ‘힐링요’를 주력으로 내세운 에릭스도자기도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쳤다.

한 업체 관계자는 “식자재 박람회는 외식경영주들이 많이 찾아 홍보에 효과적이다”라며 “상담 후 계약 성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눈에 보이지 않는 실적이 좋다”고 밝혔다.

미래 외식인의 필수 배움터

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가 외식·식품산업 종사자만의 박람회라고 생각하면 일면만을 본 셈이다. 식자재박람회가 회를 거듭할수록 미래 외식인에게 최신 식재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산 배움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 공주대, 수원여대, 수원과학대, 연성대, 종로산업정보학교, 용인정보고 등 학생 단체 관람이 줄을 이었다. 학생들은 삼삼오오 모여 부스를 관람하며 다양한 식재를 맛보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업체 관계자들도 미래의 외식인에게 정성껏 친절한 설명으로 응대했다.

식자재박람회가 학생들에게 필수 견학 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22일 방문한 수원여대는 박람회 관람을 위해 중간고사 시기를 앞당기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김현정 수원여대 교수(식품조리과)는 “박람회 개최 기간이 중간고사 시기와 겹쳐 올해는 시험을 일찍 치르고 왔다”며 “식재 트렌드를 살펴보면 취업 후 업무 적응에 도움이 되고 있어 계속 참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릭스도자기 부스 찾은 탤런트 정동환 씨

매년 박람회에 참가한 에릭스도자기 부스에 중견 탤런트 정동환 씨(가운데)가 찾아왔다. 정 씨는 김종래 에릭스도자기 영업이사(왼쪽)와 같은 산악회 회원으로 박람회에 초대받았다고 밝혔다. 

에릭스도자기는 전자레인지로 영양손실 없이 식재료의 맛을 제대로 살릴 수 있는 조리용기인 ‘힐링요’를 개발한 업체. 이번 박람회에서도 다양한 힐링요 제품을 전시, 외식업계의 에릭스도자기 잠재고객을 불러모았다. 등산 마니아인 정 씨는 힐링요에 대한 설명을 듣고 솔깃했으나 이내 “산에서는 전자레인지를 쓸 수 없지 않냐”며 웃었다.

이에 함께 있던 김성환 에릭스도자기 영업본부 부장이 자체 발열 기능을 갖춘 찜질용 힐링요는 히말라야 등 고산 트레킹에 적합하다고 소개하자 다시 큰 관심을 보이며 직접 체험에 나섰다.

정 씨는 “식자재박람회는 처음 와보았는데 우리나라의 먹을거리가 한자리에 모인 것 같아 참 잘왔다는 생각이 든다”며 “식당을 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찾아야 할 박람회 아니냐”고 반문했다.

곤충식품 어때요?

곤충으로 만든 쿠키를 맛 볼 수 있어 화제가 됐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은 곤충식품 활성화를 위해 갈색거저리 튀김과 쿠키 등을 선보이고 시식회,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많은 관람객이 부스를 찾아 곤충과 곤충식품을 살펴봤다. 한 케이블방송에서도 집중 취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방문객은 가늘고 길다란 모습 그대로 튀겨진 갈색저거리 튀김에 호기심을 보이면서도 막상 시식은 꺼려했다. 하지만 맛은 새우 튀김과 비슷하다는 평이다. 한 관람객은 “특유의 모양으로 먹기에 거부감이 살짝 있었다”면서도 “먹어보니 새우 맛도 나면서 그리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선보인 쿠키에는 곤충이 1~2% 정도 소량이 첨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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