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 국내 최고 B2B 식자재박람회로 ‘우뚝’
명실상부 국내 최고 B2B 식자재박람회로 ‘우뚝’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6.04.25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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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업체 밝은 표정 “내년이 더욱 기대된다” 한목소리
▲ 이번 박람회의 지자체 전시관이 들어선 서울 양재동 aT센터의 제1전시장 모습. 사진=이종호 기자 ezho

제7회 국제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는 해가 거듭할수록 식품·외식업계의 인지도가 높아진데다 B2B 박람회 진행의 연륜이 쌓이면서 괄목할 만큼 성장한 면모를 보였다.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현장에서 이루어진 비즈니스 성과였다.

대형 외식업계 구매담당자들로 구성된 참관객 방문이 이어지면서 각 참가업체 부스마다 진지한 상담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청정 김을 생산하는 장흥무산김 관계자는 “작은 규모의 부스를 마련했음에도 불구, 참관객들과 상담에 여념 없었다”며 “향후 구체적인 거래상담을 약속한 바이어 리스트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육종업체와 쌀경작농업법인과의 협약을 통해 새로운 쌀 품종인 골드퀸 3호를 생산, ‘조선향미’와 ‘월향’이라는 브랜드 쌀을 내놓은 조선향미주식회사 관계자도 “일반 쌀에 비해 2배 정도 높은 가격에도 대형 외식업체와 상담이 끊이지 않았다”며 “지난 3월 첫 상품을 내놓고 홍보차 박람회에 참가했는데 큰 수확을 얻어 내년이 더욱 기대된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참가업체들은 활발한 상담과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대형 거래계약 타결 소식에 밝은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동결건조된장국을 내놓은 중소업체 ㈜옹기식품은 중견 외식업체들로 구성된 한국외식업협동조합과 NS홈쇼핑과 각각 2억9천만 원, 2억1천만 원 등 총 5억 원의 거래계약을 따내는 ‘대박’을 터트렸다.

옹기식품 관계자는 “당초 박람회 참가 권유를 받을 때는 어느 정도 홍보효과만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이번 박람회 덕분에 1년 매출을 다 올리게 돼 감사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지난 박람회에 참가했다 실망했던 업체들도 반전 드라마를 썼다.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는 한 참가업체 관계자는 “지난 2013년 참가했으나 성과가 없었다”며 “3년이 지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참가했는데 다른 박람회에 비해 훨씬 큰 실적을 올리게 돼 놀랍다”고 말했다.

참가업체들의 질적 성장도 두드러졌다. 첫 박람회가 열린 2010년에 비해 우리나라 식자재 생산기반이 탄탄해진 만큼 우수한 품질의 다양한 상품이 즐비해 참관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식자재뿐만 아니라 주방기기·기물 전문업체가 내놓은 상품의 수준도 크게 높아졌다.

매년 박람회에 참가해온 ㈜HRS는 올해 자체 개발한 ‘콤비 스톤 로스터’로 참관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콤비 스톤 로스터’는 원두 로스터와 냉각기, 피자오븐 기능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제품으로 중소형 외식업소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다.

데이비드 정 ㈜HRS 대표는 “제품 가격에 비해 활용도가 높고 피자와 커피의 질도 뛰어나기 때문에 참관객들의 상담요청이 끊이지 않는다”며 “비즈니스 성과가 워낙 많다보니 4일 내내 서서 일해도 피곤하지 않다”고 만족했다.

외식업소에서 식후 입가심용으로 내놓는 사탕대신 간편하게 입에 넣어 녹여먹을 수 있는 종이사탕 출력기를 전시한 벤딩머신 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벤딩머신 제품은 외식업소의 계산대에 놓을 수 있는 작은 크기에 1250장의 종이사탕이 들어가는 카트리지 2개를 장착, 고객이 버튼을 누르면 한 장씩 출력되는 제품이다.

벤딩머신 관계자는 “그동안 유리병에 박하사탕 등을 넣어 고객들이 집게나 손으로 집어먹는 불편을 덜고 간편하게 입가심을 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외식업체를 운영하는 참관객들이 빠짐없이 연락처를 가져가면서 앞으로 상담하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박람회를 공동주최한 농림축산식품부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들도 이같은 박람회 성과에 고무된 표정이었다.

김서령 aT 외식진흥부 부장은 “이번 박람회는 7회째를 맞아 식자재 전문 B2B 박람회로 완전히 자리를 잡은 모습이었다”며 “활발한 전시장 분위기는 물론 미래 외식업계의 주인공이 될 푸드테크를 주제로 선정하는 등 외식이 우리 경제를 이끌어가는 산업이라는 사실을 돋보이게 한 점도 높이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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