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식 횟수 늘리겠다’ 100명 중 5명
‘올해 외식 횟수 늘리겠다’ 100명 중 5명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6.04.2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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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소비자 지갑 닫아, 외식업계 매출 하락 지속 우려

소비자 대다수가 올해 외식비를 줄이거나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혀 업계의 전망이 더욱 어두워지고 있다.

본지와 자매지 월간식당이 지난달 1일부터 15일까지 서울·경기지역 소비자 55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6년 소비자 외식성향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올해 외식횟수를 전년보다 줄일 것’ 36.2%,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 58.6% 등 축소나 유지가 94.8%로 나타난 반면 늘리겠다는 응답은 5.2%에 불과했다.

외식비 또한 줄인다는 응답이 43.2%, 유지한다는 52.2%가 대부분으로, 늘리겠다는 4.6%에 그쳤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메르스 사태에도 불구, 51.3%가 외식횟수를 늘렸다고 밝혔고 줄였다는 응답은 24.5%로 나타난데 비춰볼 때 올해 외식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

이러한 소비자 태도는 지난 수년 동안 경기침체가 계속돼 온데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갈수록 낮아지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식횟수와 별개로 소비자들이 찾는 메뉴의 질도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4년 조사 당시 분식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3.0%에 그쳤으나 올해는 7.2%로 나타나 4.2% 포인트나 증가했다. 이는 경기불황에 따라 가격 부담이 적은 외식업소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난데다 프리미엄김밥 등 분식 메뉴가 다양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월 평균 외식비도 2년 전에 비해 크게 줄었다. 지난 2014년 월평균 20~30만 원 이상의 외식비를 쓴다는 응답이 23.5%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15만~20만 원이 25.4%로 가장 많은 빈도를 보였다.

반면 월 평균 30만 원 이상 지출한다는 소비자는 21.3%로 지난 2014년 14.0%에 비해 크게 증가, 부익부빈익빈 현상을 나타냈다. 외식비 지출은 지난해보다 늘었다는 응답이 59.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줄었다(21.7%), 지난해와 같다(19.1%) 순이었다.

외식비가 증가한 이유는 외식횟수가 늘어서(49.3%), 음식가격이 올라서(41.5%), 고가메뉴 선택(9.3%) 등이다. 이와 달리 외식비가 감소했다고 응답한 소비자들은 외식횟수가 줄어서(85.4%), 저단가 메뉴 선택(11.5%), 할인 쿠폰 등 활용(3.1%)을 이유로 꼽았다. <관련기사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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