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No.1 도시락 ‘호토모토’ 국내 가맹사업 본격화
日 No.1 도시락 ‘호토모토’ 국내 가맹사업 본격화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6.05.02 1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기불황은 도시락 시장 확대 적기… 올해 100개 매장 목표
▲ 지난달 28일 서울 삼성동 라마다호텔에서 호토모토 한국법인인 ‘YK FOOD SERVICE’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가맹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야노 마사카즈 YK 이사가 관련 사업에 대해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상우 기자 ksw@

일본 최대 도시락 프랜차이즈 ‘호토모토’가 국내 가맹사업을 본격화한다. 

호토모토 한국법인인 ‘YK FOOD SERVICE(이하 YK)’는 지난달 28일 서울 삼성동에 소재한 라마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호토모토의 국내 가맹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YK는 동원수산과 플레나스의 한일합작회사다. 한국 60%, 일본 40% 지분에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지난 2012년 설립했다.   

호토모토는 현재 3개(신정릉점, 서울역점, 명동점)의 직영점을 운영 중이다. 국내 진출 초기만 해도 일본 1위의 도시락 프랜차이즈라는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가맹사업을 빠른게 전개할 것으로 봤으나 한국 시장만의 독특한 환경에 부딪치며 시행착오를 겪었다. 

이상국 동원수산 부사장<오른쪽 사진>은 “한국은 2012년 진출했지만 그동안 시장에 대한 분석과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이 필요했다”며 “가맹사업을 시작해도 될 만큼 만반의 준비가 된 만큼 다양한 메뉴와 신선함을 내세운 일본 1위 도시락 프랜차이즈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호토모토는 현재 일본을 포함, 전 세계 약 27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호토모토를 비롯해 야요이켄, MK푸드 등 3개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플레나스는 지난해 1조5959억 원의 매출과 70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장 매출액(2014년 기준)은 2조 원 대로 일본 내 외식브랜드 중 6위를 기록할 만큼 일본 외식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호토모토는 올해 한국 외식시장을 디플레이션의 영향을 받아 시장규모가 축소되는 어려운 상황으로 진단했다. 장기불황에다 식재료비와 인건비 등의 고정비 증가, 인력 부족으로 당분간 여건 개선이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특징은 도시락 소비의 활성화를 부추겼고 호토모토의 한국 가맹사업 적기라는 판단으로 이어졌다. 

야노 마사카즈 YK 이사<왼쪽 사진>는 “일본도 한국과 비슷한 상황을 겪으면서 외식시장이 쇠퇴하고 간편가정식(HMR) 시장은 급성장하는 추세를 보였다”며 “2013년 기준 일본 외식시장 규모는 약 24조 엔, HMR시장은 약 32조 엔(334조7456억 원) 규모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의 한국시장은 외식시장과 HMR시장 규모가 평행선을 이루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호토모토는 우선 예비창업자 모객을 위해 브랜드 파워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상품 개발, 안전하고 신선한 식재 공급, 여성층을 공략한 300㎉ 메뉴 출시와 같은 연령대 맞춤형 메뉴 등 특화된 경쟁력으로 한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겠다는 각오다. 

특히 다양한 가격대로 최근의 편의점 도시락 열풍에 맞서겠다는 구상이다. 프리미엄 가격대인 ‘본도시락’과 중저가형인 ‘한솥도시락’, 저가형인 편의점 도시락을 모두 아우르는 가격대 구성이다. 

이밖에 반숙계란(400원), 새우튀김(600원), 카라아게(800원), 연어(2천 원) 등 다양한 단품 메뉴를 보유하고, 1만5천 원 이상 주문 시 배달서비스도 가능하다.

▲ 모델들이 호토모토 도시락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야노 이사는 “매장에서 바로 만드는 수제도시락의 신선함과 약 1천 개의 다채로운 메뉴 보유는 호토모토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2조 원 규모인 한국 도시락 시장은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며 호토모토는 한국 소비자의 니즈를 면밀히 반영해 시장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상국 부사장은 “올해 약 100개의 가맹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100개를 돌파하면 그 뒤부터 가맹사업이 탄력을 받아 매장수 1위인 한솥도시락에 근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