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슬, 알레르기 개선 효과 탁월
우슬, 알레르기 개선 효과 탁월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6.05.0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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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연구원 손동화 박사 연구팀 밝혀내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용곤) 대사질환연구단 손동화 박사<사진> 연구팀은 최근 우슬 추출물을 경구섭취하면 알레르기 개선에 효능이 있음을 밝혔다.

연구팀은 800여 종의 천연물 및 식품으로부터 알레르기 개선 효과가 우수한 소재들을 발굴했으며 우슬은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ACD, allergic contact dermatitis)과 식품 알레르기에 좋은 효과가 있음을 동물실험으로 입증했다.

알레르기 증상은 면역시스템의 오작동으로 과도한 반응에 의한 피부증상, 가려움, 콧물, 재채기 등을 일으킨다. ACD는 복잡한 면역학적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전 세계 인구의 15~20%가 ACD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슬은 비름과의 여러해살이 초본으로써 동의보감과 본초강목 등의 고서에서는 신경통과 관절염에 효능이 있다고 기록돼 있다. 이번 연구로 ACD 등 알레르기에 대응하는 새로운 소재로 우슬의 활용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손 박사 연구팀은 TMA(trimellitic anhydride)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생쥐의 귀에 ACD를 유발하면 귀 두께도 두꺼워지고 부종, 건조, 갈라짐 등의 피부증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ACD가 발생한 생쥐에 우슬 추출물을 수일간 경구 투여한 결과 ACD 증상이 상당히 개선됨을 확인했다.

또한 알레르기 증상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혈중 IgE 항체 생산도 감소했고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IL-1β와 TNF-α도 많이 낮아졌으며, 귀 조직에서 Th2 사이토카인인 IL-4, IL-13도 떨어짐을 확인했다.

이밖에 우슬 추출물 처리에 의해 Th2 반응(제2형 T세포반응으로 체액성면역 및 IgE 항체생산, 그리고 알레르기 발증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이 억제되는 기전으로 비장세포나 피부세포에서 STAT6의 활성화 억제 및 GATA-3의 발현 억제도 밝혀냈다.

아울러 설사가 줄어들고 체온이 덜 떨어지며, 알레르기 증상이 완화되고 Th2 면역반응이 억제됐다고 덧붙였다.

우슬의 ACD 억제활성에 관한 이번 연구결과는 ‘Molecules(2015, 20: 21584-21596)’에 게재됐다. 알레르기 개선효과에 관한 내용은 국내특허출원(2013-0023981)을 완료했다.

손동화 박사는 “앞으로 우슬을 이용한 인체 과민반응 대응용 기능성식품을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으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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