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식업계 너도나도 자국산 식재료 사용
日 외식업계 너도나도 자국산 식재료 사용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6.05.13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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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음식 내세워 고객 늘리고 가격도 인상, 수익성 향상으로 높은 실적 기록

자국산 채소 사용 등을 전략적으로 내세운 일본의 외식프랜차이즈들이 지난해 결산에서 높은 실적을 보였다고 일본농업신문이 보도했다. 이들 외식업체들은 높은 가격대의 부가가치 상품을 통해 이익률을 높이는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나가사키 짬뽕’을 간판 메뉴로 약 500여 점포를 운영하는 링거 하트는 지난해 사상 최고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갈아치웠다.

아키모토 히데키 링거 하트 대표는 “국내산 양배추와 양파 등을 사용한 것이 매출을 높이는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링거 하트는 지난 2014년까지 매월 1회씩 진행하던 ‘일본의 야채의 날’ 행사를 매주 진행하는 등 자국의 식재료 사용 메뉴를 집중 홍보했다.

채소는 물론 국수에 사용하는 밀까지 일본산을 고집하면서 안전한 식품을 원하는 소비자 니즈를 충족했다는 평이다.

일본 켄터키프라이드치킨(KFC)은 국내산 닭을 사용하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일본 KFC는 지난해 3월 가격을 인상했으나 오히려 소비자가 늘면서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해 5월 가격을 인상한 햄버거 체인 모스푸드서비스도 기존의 일본산 식재료 사용을 늘리고 빵 대신 양상추에 고기 패티를 넣은 버거를 출시하면서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외식 브랜드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일본 맥도날드는 지난 11일부터 에히메현산 식재료를 활용한 디저트를 전국 가맹점에서 선보였다. 일본 맥도날드는 지난해부터 기간 한정으로 홋카이도산 감자나 말차 등을 론칭하는 등 계절에 맞는 메뉴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패밀리레스토랑 로얄 호스트와 선술집 체인을 전개하는 몬테로사도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일본산 식재료 사용을 늘리고 있다.

홋타 미네노리 미야기대학 식품산업학부 교수는 “자국의 식재료 사용 확대로 외식업계의 흐름이 변하고 있다”며 “자국산 식재료는 안전한 음식이라는 소비자 인식을 바탕으로 고객을 늘리면서 자연스럽게 가격을 올릴 수 있어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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