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식프랜차이즈 업종별 가격 양극화
일본 외식프랜차이즈 업종별 가격 양극화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6.05.13 1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덮밥 내리고 햄버거 올려…요시노야 돼지고기 덮밥 재출시

일본의 대형 외식프랜차이즈업계의 업종별 가격전략이 엇갈리면서 양극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요시노야 등 소고기 덮밥 프랜차이즈는 저렴한 가격에 중점을 두는 반면 일본 맥도날드 등 햄버거 프랜차이즈는 높은 가격대 제품을 늘리는 추세다.

도쿄 신주쿠의 한 남성 회사원은 “지난 4월 문을 연 돼지고기 덮밥집을 즐겨 찾는다”며 “소고기덮밥에 비해 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돼지고기 덮밥은 미국 소고기 수입이 BSE(광우병) 발생에 따라 금지된 2004년 3월부터 요시노야가 소고기 덮밥의 대안으로 판매했던 메뉴다. 이후 다시 소고기덮밥을 출시했지만 과거와 같은 매출을 올리지 못했고 가격을 50엔 내린 돼지고기 덮밥을 내놓게 됐다. 요시노야 뿐만 아니라 다른 소고기덮밥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도 할인행사를 전개하는 등 가격을 내리고 있다.

반면 햄버거 프랜차이즈는 최근 높은 가격의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어 덮밥 브랜드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일본 맥도날드는 지난달 27일부터 ‘클럽하우스버거’(490엔) 등 비싼 가격대의 한시적 메뉴를 론칭해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 맥도날드는 지난 2014년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 사용으로 매출이 크게 떨어진 뒤 고급 버거를 내놓으면서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밖에 일본의 햄버거 프랜차이즈 모스푸드서비스도 지난해 11월 프리미엄 점포인 ‘모스 클래식’을​​ 오픈하고 고급 버거 판매에 나섰다.

또 최근 미국의 ‘셰이크 셱’과 ‘칼스 주니어’도 일본에 다시 진출하면서 고급 버거 시장에 뛰어들었다.

니시무라 나오준 일본경제대 교수는 “외식은 저가 메뉴의 수요가 있는 만큼 비싸고 사치스러운 메뉴에 대한 수요도 많기 때문에 가격의 양극화가 진행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산케이신문이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