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돈육, 한국 소비자 입맛 사로잡았다
칠레 돈육, 한국 소비자 입맛 사로잡았다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6.05.13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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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돈육생산자협회 기자간담회 개최 ... 지난해 한국 시장 수출물량 22% 고공 성장
▲ 지난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후안 M. 오바예(Juan Miguel Ovalle) 칠레돈육생산자협회 회장이 칠레 돈육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사진=칠레돈육생산자협회 제공

글로벌 돈육 시장의 리더로 발돋움하고 있는 칠레 돈육이 꾸준한 수출물량 증대를 앞세워 한국 시장의 입지를 두텁게 다지고 있다.  

칠레돈육생산자협회는 지난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칠레 돈육의 한국 시장 현황을 소개했다. 기자간담회는 칠레 돈육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한국 시장의 활동 계획을 알리기 위해 매년 한 차례씩 열고 있다. 

이 자리에는 후안 M. 오바예(Juan Miguel Ovalle) 칠레돈육생산자협회 회장을 비롯해 칠레 돈육의 주요 수출기업인 아그로수퍼(Agrosuper), 코엑스카(Coexca), 막사그로(Maxagro), 아사(AASA) 대표단이 참석했다.   

후안 칠레돈육생산자협회 회장은 “칠레 돈육의 지난해 수출 물량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28만7660t이며 총 수출량의 66%가 아시아 국가에서 발생했다”며 “한국 시장은 전체 수출 물량의 27%를 차지했으며 이는 아시아 국가 1위의 물량이자 전년 대비 22% 증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소비자들은 전통적으로 삼겹살을 선호하지만 최근에는 각종 부위를 활용한 레시피 수요가 활발해져 목살, 장족, 목뼈, 등뼈 등의 수출량도 늘고 있다”며 “칠레 돈육은 글로벌 돈육 가격 변동 등 어떠한 환경적 변화가 있더라도 합리적인 가격과 변함없는 맛으로 한국 소비자들의 사랑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칠레돈육생산자협회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부터 새로운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한국소비자들에게 △동물 건강(Animal Health) △식품 안전 및 위생(Food Safety) △고객과의 약속(Commitment) △돈육의 맛(Taste)을 집중적으로 알리는 캠페인이다. 

알레한드로 무뇨스 아사 세일즈&마케팅 이사는 “동물 복지는 돈육의 맛과 영양을 한층 높여줄 뿐만 아니라 생산능력 증대까지 꾀할 수 있다”며 “아사는 동물 복지에 지속적인 투자를 거듭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피부에 침투하지 않고 돼지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피하 백신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기예모르 디아즈 델 리오 아그로슈퍼 커머셜 사장은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식품을 섭취하려는 소비자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며 “식품 안전은 칠레 돈육의 글로벌 수출 핵심 전략으로 우리는 수직통합시스템과 이력추적시스템 등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과 적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예르모 가르시아 코엑스카 대표는 “해를 거듭할수록 한국의 좋은 비즈니스 파트너가 늘어나고 있다”며 “코엑스카는 한국 소비자 니즈 충족을 위해 파트너가 필요로 하는 제품을 언제든지 공급할 것이며 앞으로도 서로의 문화를 깊이 이해하며 좋은 비즈니스 사례를 계속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크리스티앙 쿨렌탈 베케르 막사그로 대표는 “칠레 돈육이 한국 시장에서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는 비결은 무엇보다 소비자가 원하는 맛에 있다”며 “앞으로도 전 생산 공정에 최신 설비와 기술을 지속 도입하고 R&D 투자를 이어나가는 등 한국 소비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한국 시장에서 칠레 돈육 소비 경로가 다변화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과거 칠레 돈육의 최대 소비처는 기업과 기업 간의 거래인 B2B시장이었으나 최근에는 대형마트 등을 통한 B2C경로가 확대되고 있다.   

이밖에 칠레돈육생산자협회가 실시한 시식 평가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칠레 돈육과 국산 돈육의 맛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인지하고 있다. 반면 유럽산 돈육과 국내산 돈육은 맛이 확연하게 차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후안 회장은 “공정 시간을 최대한 짧게 가져가고 최단 시간의 급속 냉동 등 신선함을 보전하는 시스템을 앞세워 칠레 돈육 본연의 맛을 전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진공포장이나 다양한 절단 제품, 여성 고객을 위한 저지방 제품, 살코기와 지방이 이상적으로 배합된 제품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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