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표, 거품 뺀 맛있는 ‘음식으로 말을 걸다’
임대표, 거품 뺀 맛있는 ‘음식으로 말을 걸다’
  • 신지훈 기자
  • 승인 2016.05.2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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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연령층 대상 프리미엄 외식공간… 콘셉트별로 나눈 선택형 창업 시스템 눈길
▲ 임대표는 간식을 즐기는 곳이라는 분식의 한계를 깨고 식사도 할 수 있는 ‘프리미엄 외식공간’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제시하고 있다. 사진=신지훈 기자 sinji27@

분식전문점 대표 메뉴인 김밥이 ‘프리미엄’이라는 옷을 입으면서 간식을 넘어 요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과거 분식전문점은 얼마나 빨리, 얼마나 많은 양을 판매할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 양질의 식재료 사용,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 특색 있는 메뉴 구성 등 다양한 연령층을 노린 레스토랑급 운영 노하우가 필요하게 됐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도 있다. 프리미엄 김밥전문점의 카페형 인테리어와 고객 편의서비스, 우수한 맛 등은 만족하지만 가볍게 즐길 수 있었던 김밥의 가격이 다소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이에 프리미엄 외식공간을 지향하는 분식 브랜드 ‘임대표’는 과감히 거품을 뺐다. 합리적인 가격 책정으로 고객의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메뉴구성과 카페형 인테리어 등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전략을 세워 가맹점 만족도도 높이고 있다.  

차별화 메뉴로 고객 선택 폭 넓혀

대표컴퍼니(대표 임상훈)의 임대표는 맛과 품질로 보여준다는 의미의 ‘음식으로 말을 걸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고 있다. 품질 향상을 위해 쌀, 참기름 등 국내산 식재료와 청정지역의 김, 백단무지, 무항생제 달걀을 사용해 건강한 맛을 극대화했다.

다양한 종류의 김밥뿐만 아니라 분식전문점에서 볼 수 없었던 메뉴군을 확장한 것도 임대표의 특징이다. 갈비만두, 모짜렐라치즈군만두 등 만두메뉴, 임대표 수제떡갈비 스테이크와 갈비덮밥 등 덮밥류, 퐁듀 떡볶이, 치즈라뽁이 등의 떡볶이류를 기본으로 치킨, 닭강정, 건강죽 등 전문 셰프가 개발한 별미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임대표는 간식만 즐길 수 있다는 분식의 한계를 깨고 식사도 할 수 있는 프리미엄 외식공간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제시하고 있다. 젊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한 퐁듀 떡볶이와 주문 즉시 튀겨 소스에 버무린 바삭한 닭강정과 죽전문점에서 맛볼 수 있는 건강한 웰빙 죽은 중장년층의 방문을 이끌면서 폭넓은 연령층의 고객을 확보했다.

인테리어는 원목과 화이트&그린 컬러를 사용해 깔끔하고 편안한 카페형 매장 분위기를 연출했다. 테이블에 앉아서도 조리과정을 볼 수 있는 오픈형 주방을 구현, 고객에게 위생적이고 믿고 먹을 수 있는 분식전문점이라는 인식도 심어주고 있다.

원종하 대표컴퍼니 부장은 “임대표의 메뉴는 이탈리안, 중식, 한식, 고기 등 분야별 전문 셰프가 개발하고 있다”며 “간단하게 허기를 채우는 분식이 아닌 든든한 한 끼 식사와 건강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어필할 수 있도록 신메뉴를 꾸준히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적은 인원으로 운영 가능한 시스템 구축

임대표의 대표메뉴인 김밥은 평균 2500~3500원대로 기존 프리미엄 김밥보다 가격을 현저히 낮추면서 신선하고 다양한 재료로 속을 채워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다.

양배추와 각종 채소를 듬뿍 넣은 ‘코온슬로샐러드김밥’은 웰빙을 추구하는 여성고객들에게 인기다.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참치김밥에 생와사비를 넣어 매운맛을 가미한 ‘생와사비참치김밥’ 등 임대표에서만 맛볼 수 있는 김밥도 눈길을 끌고 있다. 만두와 덮밥류 는 남성고객의 선호도에 맞춰 선보인 메뉴다. 특히 갈비덮밥과 매콤갈비만두 등은 임대표 베스트메뉴다.  

임대표의 모든 메뉴는 반조리해 원 팩 형태로 매장에 공급된다. 가맹점에서는 1차 손질된 식품을 가열하기만 하면 돼 적은 인원으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달걀지단, 당근, 우엉, 참치 등 다양한 김밥도 속 재료를 익힌 상태로 공급해 조리할 필요가 없어 주방 인건비 감소에 효율적이다. 초보자도 매장 운영을 쉽고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구축한 체계적인 시스템이 알려지면서 최근 임대표에 대한 가맹 문의가 늘고 있다.  

다양한 창업모델 제시로 가맹문의 쇄도

임대표는 규모와 창업비용, 운영방식 등에 따라 크게 세 가지 매장 콘셉트를 선보이고 있다. 매장 규모는 최소 23㎡(7평)부터 최대 66㎡(20평)까지 다양하다. 최소 규모인 23㎡(7평)는 배달 및 테이크아웃 전문매장으로 1인 창업이나 부부창업을 원하는 예비창업자들이 주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실속형 타입은 12평 매장을 기준 4천만 원대로 창업이 가능하다. 가장 기본적인 창업 유형으로 테이크아웃과 홀을 함께 운영할 수 있다. 고급형의 경우 15평 이상 매장에 한해 식기 세척기와 중화레인지, 2단 밥솥이 포함돼 있으며 여유로운 공간의 카페형 매장으로 인테리어할 수 있다.

원 부장은 “창업시장이 성장하면서 다양한 창업모델을 원하는 니즈가 커졌다”며 “임대표는 창업자가 선택형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모델을 세분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건에 맞게 소자본・맞춤형 매장을 오픈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예비창업자들의 호응이 높다”고 덧붙였다.

임대표는 현재 서울과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걸쳐 가맹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체계화된 매장 운영 매뉴얼과 단계를 줄인 물류시스템을 통해 가맹점주의 매출 신장과 순수익 확보를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오픈 이후에도 영업 활성화, 매출 관리 지원 등 운영 전반에 걸쳐 탄탄한 본사의 운영 노하우를 전수,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토록 배려하고 있다.

원 부장은 “맛과 품질에 있어 고객 만족도를 높인 만큼 매장을 운영하는 가맹점주를 위한 편리한 운영 시스템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며 “분식이라는 아이템은 테이크아웃이 용이하고 경우에 따라 소자본, 소점포 창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창업비용에서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직한 음식으로 승부

임대표는 앞으로 가맹 확장과 다양한 채널을 이용한 홍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모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계획이다. 시그니처 메뉴 개발과 분식업계의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방식의 서비스, 고객 입장의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고민을 거듭하겠다는 것. 최종적으로는 임대표를 통해 고객과 가맹점주, 본사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원 부장은 “정직한 음식으로 승부하겠다는 명확한 목표 아래 임대표가 상생을 기반으로 한 성공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nterview

원종하 대표컴퍼니 부장
“가맹점 실질적인 만족도 얻도록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임대표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

“임대표는 기획, 테스트, 직영점 운영 등 오랜 시간 준비한 브랜드다. 임상훈 대표가 이름을 걸고 직접 인테리어와 메뉴, 주방 설비 배치, 종사자 작업 동선 등 모든 부분을 직접 진두지휘했고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다. 가맹사업도 매장마다 고른 매출을 보이고 있어 신규 가맹점이 늘어나리란 기대다.” 

▲임대표의 차별화는 무엇인가?

“김밥은 비교적 쉽게 메뉴개발이 가능해 메뉴에서 차별성을 보이는 것이 어렵다. 임대표는 닭강정이나 퐁듀 떡볶이, 다양한 죽 등 일반 분식전문점에서 볼 수 없었던 메뉴를 출시해 메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무엇보다 거품을 확실히 제거했다. 유통 마진을 줄이고 식재 손실을 낮춰 경쟁력 있는 가격을 책정했다.” 

▲가맹사업의 방향은?

“본사 입장에서는 활발한 매장 전개도 중요하지만 가맹점의 안정적인 운영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 초보 창업자를 위해 지속적으로 슈퍼바이저를 파견해 식재료 관리 상태 및 고객 대응 시 잘못된 점은 없는지 점검하고 주변 경쟁 업체 파악해 대응 방법을 제시하는 등 점주의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임대표의 성장에 따라 고객 접근성이 높아질 것이다. 1호점 오픈했을 당시의 초심 그대로 30호점, 50호점, 100호점을 운영하고 싶다. 가맹점이 뚜렷하고 실질적인 만족도를 보일 수 있도록 본사는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본사와 가맹점주가 함께 공동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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