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련한 빗소리와 함께 추억과 낭만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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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원배 기자
  • 승인 2016.05.20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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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매장]포차어게인 신림점

포차어게인 신림점을 운영하는 김준혁 사장<사진>은 창업에 대한 자신만의 원칙이 있다.

대부분 업종과 브랜드를 먼저 선택한 후 상권과 입지 조건을 고려해 매장을 오픈하지만 김 사장은 입지부터 선정한다. 그 뒤 입지와 상권에 맞는 업종과 브랜드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나름 지켜온 창업 원칙으로 성공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 하지만 포차어게인을 접한 뒤로는 이 원칙을 저버리고 말았다.

“포차어게인을 처음 만났는데 이미지가 좋았습니다. 성공가능성이 있는 아이템이라는 느낌이 팍 들더군요. 실내의 비 내리는 장면 연출도 좋았고 기성 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복고풍의 인테리어와 특히 귀가 중 가볍게 한 잔이라는 편안한 콘셉트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김 사장은 망설임없이 포차어게인 매장 오픈을 결정했다. 그 뒤 작업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그는 하루도 빠짐없이 매장 공사 현장을 찾아 점검하고 본사 측과 의견을 교환했다.

김 사장은 실내포차의 복고풍 인테리어를 강조하기 위해 더 낡고 오래된 느낌과 야시장 분위기 연출에 공을 들였다. 그는 “본사의 콘셉트와 원칙도 있지만 우리 매장만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의견을 많이 교환했다”며 “타 매장과는 좀 더 색다른 신림점만의 포차어게인을 연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애정을 담아 마련한 매장이어서 오픈 시에는 가슴 벅찬 기쁨을 느꼈고 ‘잘 될까’라는 걱정보다는 차별성있는 브랜드 콘셉트 덕으로 성공 자신감이 있었다.

“지난 3월에 오픈해 성공여부를 따지기에는 이른 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차별적 요소와 부담없는 메뉴 가격으로 많은 고객들이 찾아줘 현재까지는 성공적이라고 봅니다. 매출은 당초 기대보다 두 배 이상 더 높게 나옵니다. 매출을 늘리는 것보다 유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여기에 맞춰 운영을 해 나갈 계획입니다.”

메뉴 주문 입력 실수로 인한 식재 낭비를 줄이기 위해 직원 교육을 강화하고 고객 응대 서비스 제고를 위한 친절 교육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그는 직원 서비스 수준이 지시와 강조만으로는 어려운 것을 알기 때문에 언제나 소통하고 직원 입장에서 생각한다. 이를 위해 1년에 2차례 정도의 워크숍 겸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 또 여름이 다가오면서 시원한 음식을 찾는 고객을 위해 아이스크림 냉장고를 마련하기로 했다. 최근 20대 젊은층이 많이 찾는 ‘바나나 막걸리’도 마련했다. 하지만 특히 신경쓰는 부분은 비 내리는 장치의 청결이다.

“포차어게인의 비 내리는 장면 연출은 고객에게 편안함을 주는 최고의 아이디어입니다. 하지만 청소와 소독 등 관리를 조금만 소홀히 하면 냄새가 나거나 청결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날도 더워지니 청결에 더 신경을 쓰려고 합니다.”

포차어게인의 특별한 콘셉트와 김 사장의 안목이 만나 불황기에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신림점은 포차명소를 꿈꾸고 있다.

“신림점은 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두루 찾아 고객 연령대가 다양한 점도 장점입니다. 신림점이 포차어게인의 대표 매장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나아가 실내포차하면 신림, 포차어게인을 떠올릴 수 있도록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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