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홈베이킹 열풍에 제빵 도구 매출 급증
영국 홈베이킹 열풍에 제빵 도구 매출 급증
  • 이인우 기자
  • 승인 2016.05.2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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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쿡방’ 영향에 건강한 식품 찾는 ‘글루텐프리족’ 증가 영향

영국의 인기 TV 프로그램 ‘Master Chef’, ‘The Great British Bake Off’ 등에서 홈베이킹을 잇따라 소개하면서 전국적인 제빵 바람이 불고 있다고 코트라 런던무역관이 전했다. 이같은 홈베이킹 열풍에 따라 제빵 도구 매출도 급성장 중이다.

온라인 유통망 Notonthehighstreet.com의 경우 지난 2014년 제빵도구(bakeware) 매출이 전년대비 141%나 증가하는 등 일반 주방용품(87%)과 도마(83%) 등에 비해 비교적 큰 폭으로 성장했다.

영국 5위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 Waitrose는 ‘The Great British Bake Off’ 최종회 방영시기인 지난해 7월 마지막 주 제빵도구 판매량이 881%로 폭증했고 연평균 증가율도 전년대비 55%나 됐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Mintel에 따르면, 영국 제빵도구 시장은 지난 2009년 매출액 기준 5억2300만 파운드였으나 2014년에는 무려 3배가 넘는 17억 파운드로 급성장했다. 이같은 제빵열풍은 TV 프로그램의 인기뿐만 아니라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 심리가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영국 일간지 The Sun은 지난해 12월 영국인들이 스스로 집에서 빵을 만들어 먹는 것은 글루텐 기피현상 때문이라며 제빵 관련제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시중의 빵류 판매가 줄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영국 최대 대형수퍼마켓 체인 Tesco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2분기 연속으로 식빵(sliced breads) 및 기타 빵류(pastries) 제품의 판매량이 감소세를 보인 반면 글루텐 무첨가(gluten-free) 제품들은 오히려 각각 4%와 3%씩 증가했다.

영국 제빵 관련제품 시장은 소비자 관심 수준이 높아 일시적 유행에 그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커 보인다는 예측도 나왔다. Mintel는 2015년 영국 주방기기 시장분석을 통해 영국 제빵 관련 제품 시장은 오는 2019년까지 약 7% 성장해 19억 파운드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현지 제빵 관련제품 트렌드는 세계 최고의 오븐으로 유명한 스웨덴 브랜드 Aga와 이탈리안 냉장고 브랜드 Smeg와 같은 1950년대 디자인을 연상시키는 복고풍 감성의 제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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