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민간연구소가 지난달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주요 외식프랜차이즈 브랜드의 기업평판을 조사·분석한 결과 본아이에프의 ‘본죽’이 1위를, 원앤원의 ‘원할머니보쌈’이 2위를 차지했다.(본지 5월 2일자 1면)
‘평판(評判)’의 사전적 의미는 세상에 널리 퍼진 소문, 혹은 세상 사람들의 비평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더 구체적으로 풀이하면 평판은 곧 ‘소비자가 도덕적으로나 가치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척도’다. 결국 어느 기업이 긍정적인 평판을 얻었다는 것은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는 뜻이다.
기업의 평판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소비자들이 오랜 시간 해당 기업을 접해 보면서 서서히 만들어내는 것이다. 지금과 같은 불황기에 소비자가 생각하는 기업의 평판은 경영에 엄청난 결과를 가져 온다. 고객은 불황이 깊어질수록 평판이 좋은 기업으로 몰리기 마련이다.
특히 외식업은 평판이 매우 중요하다. 일본에서 ‘장사의 신’으로 알려진 우노 다카시 사장은 “단골이 되는 것은 싸기 때문이 아니라 매력을 느끼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우노 다카시 사장이 지적한 매력은 곧 소비자가 내리는 평판이자 기업, 또는 상품에 대한 신뢰라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주요 외식프랜차이즈 기업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평판의 의미는 매우 크다. 최근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일들이 잦아지고 있다.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항목 중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으로 고객이 기업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평판’이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떠오르는 이유다.
소비자가 생각하는 평판은 외식기업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